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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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함익병, 금혼여행 미룬 은사에 '황송'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8.17 07:30 / 기사수정 2019.08.16 23:36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함익병이 과거를 돌아봤다.

16일 방송된 KBS 1TV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함익병과 어머니가 함께 진해에서 중학교 담임 송진학 선생님을 찾아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피부과 의사 함익병은 어머니와 함께 진해로 가 과거 살았던 집과 다녔던 학교를 돌아보며 추억 여행을 떠났다.

함익병은 과거 아버지가 촌지를 받지 않는 청렴한 선생님이었다고 밝히며, 가난한 생활을 해야했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아버지에 대해 "고지식한 사람이다"고 말했고, 함익병은 "좋은 선생님이지만,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장으로 향한 함익병과 어머니는 "맛있는게 많다"는 김용만의 말에 "과거에는 가난해서 구경만 했다"고 답했다. 이날 함익병과 어머니는 과거의 한을 풀며 호떡과 잔치국수를 먹었다. 함익병은 가난한 시절 식탐이 많아 음식이 있으면 급하게 많이 먹었고, 그렇게 급체를 하며 먹지 않게 된 음식들이 많다고 밝혔다.

다른 날 윤정수는 생활기록부에 적힌 송진학 선생님의 거주지로 찾아갔으나, 동네에 주민이 없이 휑했다. 윤정수는 진해남중으로 찾아갔고 선생님이 울산공고로 건너가 퇴직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울산공고 직원은 선생님게 이야기를 해본 후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전했다.

이동으로 지친 어머니가 쉬는 동안 진해남중 앞 벤치에 앉은 함익병과 김용만, 윤정수는 어머니 앞에서는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눴다. 함익병은 과거 대학병원에서 해고 당한 후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함익병은 "감정 기복이 심해 정신병원을 찾아갔다. 의사가 병이 깊어 센 약을 먹어야한다던라"며 1년의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함익병은 "아까부터 물어보는데 왜 말을 안해주는 거냐. 선생님이 안 나오겠다고 한 거아니냐"며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함익병은 "잘 나갈 때는 찾지도 않고, 방송으로 찾는다고 기분 나빠서 안 나온다고 하신건가. 그 생각이 계속 든다"고 말했다.

김용만과 윤정수는 의뭉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학교를 가리켰고, "여기서부터는 직접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학교로 들어간 함익병은 과거 자신이 공부했던 3학년 4반 안에 앉아계신 선생님을 발견했다.

함익병은 선생님을 끌어안고, 두 손을 잡은 채 인사를 나눴다. 이날 선생님은 자녀들이 준비한 결혼 50주년 북미투어 21일 여행을 미루고 함익병을 만나러 온 것이었다. 이에 함익병은 고마움과 미안함으로 어쩔 줄 몰라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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