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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NO"…'같이 펀딩' 김태호 PD 크라우드 펀딩, 예능 판도 흔들까 [종합]

기사입력 2019.08.14 15:01 / 기사수정 2019.08.14 15:3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김태호 PD가 '같이 펀딩'으로 예능 판도를 다시 한 번 흔들까.

14일 상암 MBC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같이 펀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태호 PD, 현정완 PD, 유희열, 유준상, 노홍철이 참석했다.



‘같이 펀딩’은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같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제작진이 아이템을 정하는 것이 아닌, 평소에 가치 있는 생각을 가졌던 스타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펀딩을 기획한다는 점이다.

'같이 펀딩'에 대해 김태호 PD는 "크라우드 펀딩에서 왔는데, 우리가 가진 작은 아이디어들이 큰 가치가 되는 현실을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름만 듣고 겁내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름은 이름이다. 내용은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문제 없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현정완 PD 역시 "셀럽들이나 연예인들이 자신들이 가진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저도 출연자 분들을 만나면서 '세상에 알려지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것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특히 김태호 PD는 "실패의 가능성을 낮추고자 펀딩 금액을 낮췄다. 최소 수량을 정해두고 현실이 될 수 있게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현대 사회가 외롭고 고민이 많을 때 누군가가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게 위로가 되지 않나. 노홍철 씨 소모임을 통해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실패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전했다. 


MC를 맡은 유희열은 "좋은 프로그램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 잘 몰랐다. 처음에 출연을 망설였던 게 '펀딩'이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하지만 같이 하게 되면서 '세상을 잘 몰랐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조금씩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방점이 찍힌 게 '가치'라는 걸 느꼈다. 함께 가치를 만들어나간다는 것에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유준상은 지금까지 본적 없었던 새로운 태극기 국기함을 제작하며 '국기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유준상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서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기 잘했다고 생각한다. 5월부터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촬영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 많은 시간이 한 회에 전부 나가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정말 노력해서 나가는 흔적이 보이더라. 새롭고 획기적인 프로그램이라고 느낀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태호 PD는 유준상의 섭외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유준상이 자신의 결혼식에서도 대형 태극기를 걸었던 사연이 소개됐던 상황.

그는 "처음에는 의심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진짜다' 생각이 들더라. 유준상 씨 아이템은 저희에게 확신을 줬다. 무조건 가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현정완 PD 역시 "함께 진행하면서 '이렇게 출연자가 많은 아이디어를 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이디어를 많이 냈고, 진정성을 정말 많이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3년 전부터 '노홍철 특별전'이라는 소모임을 진행했다는 노홍철은 펀딩을 통해 더 많은 소모임을 만들 예정이다. 유인나는 자신의 목소리를 담은 오디오북을 제작, 휴식을 선사한다.

노홍철이 진행하는 소모임 프로젝트 '노홍철 특별전'에 대해 김태호 PD는 "SNS에서 해오던 것을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사람들을 초대하는 형식이다. 노홍철이 지난 3년 간 이 특별전을 하면서 모은 돈을 가지고 아프리카에 작은 학교를 만들었더라. 제가 못 본 모습을 보면서, 가치 있는 소모임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고 이야기했다.

노홍철은 "펀딩 형식도 있고 같이 참여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도 있다"라며 소모임 펀딩에 대해서 설명을 덧붙였다.

김태호 PD는 "앞으로 진행할 '노홍철 특별전'은 다양한 방식을 보여줄 예정이라 아이템 회의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노홍철과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이후 오랜만에 재회하게 됐다. 이에 노홍철은 "이렇게 같이 일을 하게 된 게 오랜만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둘이 하던 이야기를 비공개에서 공개로 전환하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호 PD는 "소재에 따라서 공익적일 수도, 캐주얼적일 수도 있다. 모든 걸 아우르는 세트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 펀딩 아이템에 참여한 출연진들과 첫 방송을 녹화했는데 분위기가 좋아서 걱정을 덜었다"고 전했다.

'같이 펀딩'과 '놀면 뭐하니'를 거의 동시에 론칭한 김태호 PD는 "같이 모여서 뭘 해볼까 고민을 했다. 그때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와서 현실화 시키는 것을 두고 많은 시간을 보냈다.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펀딩이 현실화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같이 펀딩'이 생각보다 할 일이 정말 많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같이 펀딩'을 보면 이미 공개된 3개의 아이템 외에 다른 아이템으로 만족감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견해를 전했다.

유희열은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이 송강호라면, 그를 데리고 김태호PD가 연출한 독립영화 같다. 하지만 '같이 펀딩'은 김태호 PD의 블록버스터 일요일 대작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저는 박보검 역할이고. 그래서 이건 성공하지 않을까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김태호는 "시청자들의 아이디어를 받을 생각도 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같이 펀딩’은 오는 18일 오후 6시 30분 첫 방송 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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