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김승현과 오정연이 출연하는 '옥상 위 달빛이 머무는 자리'가 16일 개막한다.
자살예방을 내용으로 하는 연극 '옥상 위 달빛이 머무는 자리'는 극단 얘기씨어터컴퍼니의 창단 20주년 공연이기도 한 이 작품은 방송인 오정연의 연극 데뷔작이기도 하다. 오정연은 젊은 부부의 아내 역을 맡아 남편 역을 맡은 배우 김승현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떨어져 죽기에 딱 좋은 높이의 옥상. 투자에 실패해 절망에 빠진 남자가 죽음을 결심하고 옥상 난간에 오른다. 남자가 뛰어내리려는 순간, 옥상으로 누군가 올라오는 소리에 남자는 황급히 몸을 숨긴다. 올라온 이는 여고생이다. 여고생 역시 자살을 결심하고 옥상에 오른 모양이다. 남자는 자살을 시도하고자 하는 여고생을 제지한다. 남자와 여고생이 대화를 나누는 무렵, 이번에는 신혼부부가 옥상에 올라 말다툼을 시작한다. 말다툼은 점점 커지더니 부부는 서로 먼저 죽겠다며 옥상 위에서 옥신각신한다.
옥상 한 켠에 잠들어있던 미스터리의 사내는 이들의 실랑이에 깨어나 그들을 말리려고 하는데, 그 순간 천둥번개가 치며 사내는 번개를 맞고 기절하고 만다.
연극 '옥상 위 달빛이 머무는 자리'의 작, 연출을 맡은 얘기씨어터컴퍼니의 대표 김예기 연출은 “살면서 입은 상처를, 또 살아가면서 입을 상처를 어디서도, 누구에게도 치유받지 못하고 고독감과 극단적 절망에 빠진 사람들은 안식처럼 자살을 향해 갑니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인 ‘자살’을 막기 위해, 우리는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또한 자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돌아보고 보살펴야 할 것입니다. 연극 '옥상 위 달빛이 머무는 자리'는 그런 연극이 될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16일부터 9월 1일까지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선보이는 '옥상 위 달빛이 머무는 자리'는 인터파크, 예스24, 플레이티켓에서 예매 및 현장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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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