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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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 이병헌 감독, 된장녀 워딩→오승윤 하차…'논란'에 답했다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8.08 16:50 / 기사수정 2019.08.08 17:1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이병헌 감독이 '멜로가 체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야기 했다.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병헌 감독,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이 참석했다.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코믹 드라마를 그리는 '멜로가 체질'은 영화 '극한직업'으로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이병헌 감독의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간 '스물', ;바람 바람 바람', '극한직업' 등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병헌 감독은 '멜로가 체질'로 안방극장에 문을 두드리게 됐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이병헌 감독은 첫 드라마 도전 계기로 "영화나 드라마, 연극이든 저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매체나 플랫폼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는 오래 전부터 준비했다. 대본도 2년 전부터 썼다. 이 이야기가 두 시간 안에 풀어보기에는 큰 서사는 아니지만 드라마에 좀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와 드라마 차이를 묻는 질문에 "길다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조금 더 일한다는 점 이외에는 큰 차이가 없다. 즐겁게 작업 중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병헌 감독은 '멜로가 체질'만의 차별점에 대해 "이번 작품은 액션 보다는 입이 많이 움직이는 스탠딩 코미디다. '극한직업'과는 다른 방식의 코미디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앞서 '멜로가 체질'은 천우희의 캐릭터 포스터 공개 당시 '된장녀'라는 워딩을 써서 논란의 중심에 오른 바 있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이병헌 감독은 이에 대해 "사과 드리고 싶은 부분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물음표라는 문장 부호와 '어쩌라고' 같은 서브 텍스트가 배제 된 해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해명하면서도 "임진주(천우희 역)를 된장녀라고 표기한 것이 아니라 그런 걸 무시하고 조롱한다는 의도였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더 주 의깊게 생각하고 작업하겠다"고 거듭 사과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멜로가 체질'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첫방송 날짜가 연기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바로 오승윤의 음주운전 방조 논란 때문이었다.

앞서 오승윤은 지난 6월 26일 인천 서구에서 동승하고 있던 여성A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해 논란이 됐다. 당시 오승윤 측은 "경찰조사를 받았다"라고 밝히며, '멜로가 체질'은 물론 자신이 출연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 

이로 인해 '멜로가 체질' 첫방송 날짜는 8월 9일로 연기됐다. 현재 그의 후임으로는 윤지온이 낙점된 상황.

이병헌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솔직한 대답을 내놓았다. 그는 "배우, 스태프 분들 호흡이 굉장히 좋다. 서로 토닥거리는 제스처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라 그렇게 극복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재촬영은 큰 문제였지만 잘 했다. 안재홍 씨와 천우희 씨가 맛있는 걸 사줬는데, 그러면서 극복이 되더라"고 밝혔다.

논란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내놓은 이병헌 감독은 "저는 이번 드라마 신인 작가고 신인 감독이다. 앞에 데이터가 없다는 생각으로 작업하고 있는데, 신인 감독으로 부담은 있다. 사실 시청률도 신인 감독이라 잘 모른다. '극한직업'은 잊으려고 노력 중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멜로가 체질'은 오는 9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JTBC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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