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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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첫방, 감동+웃음+떨림+슬픔 모두 잡았다!

기사입력 2019.08.06 11:45 / 기사수정 2019.08.06 11:50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아이콘택트'가 마침내 공개됐다.

5일 방송된 채널A 신규 침묵예능 '아이콘택트' 1회에서는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진 3쌍의 '눈맞춤' 도전자들이 '침묵의 방'에서 상대방과 만났다. 배경 음악조차 사라진 가운데, 에피소드별 출연자들은 낯설면서도 서로의 진심을 오롯이 드러내는 눈빛 대화에 나섰다. 이를 지켜본 '호돈' 강호동, '상돈' 이상민, '신돈' 신동은 눈물과 폭소를 참지 못했다. 감동과 웃음, 벅찬 떨림과 슬픔이 모두 있었던 채널A '아이콘택트' 1회 에피소드를 다시 짚어본다.

#1. 결혼 일주일 앞둔 딸VS 혼자 딸 키운 아빠

'아이콘택트'의 첫 신청자는 결혼을 일주일 앞둔 예비신부였다. 그 상대는 홀로 딸을 키운 아버지였다. 상대방이 딸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아버지는 깜짝 놀랐지만, 딸과의 진지한 눈맞춤에 임했다. MC들은 "아버지가 울지 않으려고 최대한 애쓰고 계신 게 보인다"며 숨을 죽였다.

긴 침묵 속에, 처음엔 딸에게 장난치는 듯하기도 했지만 점점 애틋해지는 아버지의 눈과 눈물이 글썽글썽해진 딸의 눈이 마주쳤다. 눈맞춤 이후 딸은 "결혼식 때 나와 동반입장 하지 않는 이유가 뭐에요"라고 물었고, 아버지는 "아직 널 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너는 내 기쁨이었다"고 숨겨뒀던 속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딸의 간절한 바람을 안 아버지는 결혼식에서 딸의 손을 잡고 입장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MC 신동은 "솔직히 이게 무슨 프로그램일까, 정말 궁금했는데. 그냥 말없이 보게 된다"며 신기해했고, 강호동과 이상민 역시 "말을 안 해도 충분히 이야기가 오갔다.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평소의 말 이상의 대화를 눈으로 나눴다"고 말했다.

#2. 어린이 씨름왕 듀오VS전설의 씨름왕 이만기

두번째 눈맞춤 신청자는 '어린이 씨름왕' 두 명이었다. 커다란 덩치와 달리 순한 눈빛의 둘은 "저희가 평소에는 토끼여서 호랑이 눈빛을 배우러 왔다"며 눈맞춤 상대로 '모래판의 황제' 이만기를 소환했다.

씨름 꿈나무 두 사람을 앞에 앉힌 '전설' 이만기는 특유의 기합과 무서운 포효를 보여줬다. 이어 "강호동 눈빛을 닮으면 천하장사 5번밖에 못한다. 아저씨는 우승만 49번 했다"고 말하며 강호동의 기선을 제압했다.

이만기의 '원포인트 눈빛 레슨'에 어린이 씨름왕들은 확연히 달라진 눈으로 팽팽한 분위기를 선보여, 지켜보는 어른들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강호동은 30년 전 이만기와의 승부를 회상하며 "씨름에서도 눈빛으로 하는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고 말했지만, 이어 "이만기를 이긴 건 바로 나야 나!"라고 어필해 이상민과 신동을 웃게 만들었다.

#3. 신내림 받은 남편VS임신한 몸으로 가출한 아내

마지막 신청자는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되기로 한 남편이었다. 그는 자신의 신내림 통보에 상처를 받고 3개월 전 가출한 아내와 눈맞춤을 원했다. 임신 초기에 집을 나간 아내는 배가 많이 부른 상태로 눈물지으며 남편 앞에 나타났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나누지 못했던 진심을 촉촉해진 눈으로 전했다.

아내는 "아빠가 무속인인 것이 아이에게 상처가 될까 불안했다"며 "앞으로는 일방적으로 통보하지마라"고 말했다. 남편은 "다신 그러지 않겠다"며 가족 3인용 신발을 선물로 건넸다.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용서로 귀결된 둘의 이야기를 보며 MC 강호동은 "아무리 꼬인 매듭이라도 자르지 말고 손으로 풀어야 한다"며 손수건을 꺼내 들고 함께 눈물 지었다.

한편 세 가지 에피소드 뒤에는 네번째 눈맞춤 주인공인 방송인 박명수가 불만 가득한 얼굴로 나타나 "누가 날 찾는지 모르지만, 눈을 맞춰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싫다"고 말했다. 하지만 침묵의 방 벽이 올라가고 나타난 상대의 모습을 본 박명수는 충격에 빠져 굳었고 "어떻게 여기 나왔어?"라고 겨우 입을 떼어, 상대방의 정체가 누구인지 궁금하게 했다.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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