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두 번째 드라마, 2년 만의 작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김세정이 '너의 노래를 들려줘'를 완벽히 이끌며 연기 합격점을 받았다.
5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살인사건이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가 수상한 음치남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코 드라마. 1회, 2회 방송에서는 홍이영(김세정 분)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펼쳐졌다.
홍이영은 1년 전 당한 사고로 인해 3개월간의 기억을 잃은 상태였다. 이에 잠도 잘 자지 못하는 등 힘든 상황의 연속. 그러한 가운데 진심을 다했던 남자친구 문재형(김상균)은 홍이영의 절친한 친구인 하은주(박지연)와 바람을 피웠다. 장윤(연우진)은 그런 홍이영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편의점 앞에서 갑자기 우산을 빌려주는 것은 물론,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며 아르바이트를 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스토리를 통해 홍이영이 심상치않은 사고를 당했으며, 홍이영과 장윤은 홍이영이 기억을 잃은 과거 또 다른 인연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장윤이 한 사망사건 현장에 있는 모습이 공개되며 홍이영 뿐만 아니라 장윤에게도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숨어있음을 짐작케 했다.
그 속에서 빛난 이는 김세정이었다. 취준생의 고달픈 생활, 남자친구에게 버림받은 여자의 모습을 흡인력있게 그려냈다. 1회 스토리가 홍이영 위주로 진행된 만큼 김세정에게 비중이 쏠렸던 바. 드라마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중심을 잘 잡으며 작품 호평의 중심에 섰다.
김세정은 지난 2017년 방송된 KBS 2TV '학교 2017'을 통해 연기에 발을 들였다. '학교 2017'은 첫 연기 도전작이자 첫 주연작. 이후 2년간 가수 활동에만 집중했던 그는 '너의 노래를 들려줘'로 또 한번 주연으로 나섰다. 그 사이 배우로서의 작품활동은 전무했다.
이에 김세정은 제작발표회를 통해 "못해본 것만도 못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땐 처음이라 무섭지 않고 두려운게 없었는데 이번엔 무섭고 두려운 게 많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작품 속 김세정은 그 부담감과 두려움을 완벽히 이겨낸 모습이었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클래식 음악, 로맨틱 코미디, 미스터리를 잘 버무리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김세정이 여주인공으로서의 활약을 톡톡히 하고 있는 상황. 첫 방송에서 2.7%, 3.3% 그친 '너의 노래를 들려줘'가 이에 힘입어 시청률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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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