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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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경찰' 조재윤 "'SKY캐슬' 이후 경찰 역할만 들어와"[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7.29 14:30 / 기사수정 2019.07.29 14:1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조재윤이 ‘경찰’과의 인연을 이어간다.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도시경찰 : KCSI'이 오늘(29일) 시청자를 찾는다. '도시경찰'은 힘든 도시 경찰 생활 속에서 그들의 삶과 애환을 함께 하는 모습을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시즌1에서 용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근무하는 모습을 담아 관심을 얻었다.

장혁의 후임으로 배우 천정명이 새롭게 합류한 이번 '도시경찰 : KCSI'의 배경은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다. 그 중에서도 멤버들의 근무지인 현장감식팀은 살인, 강·절도, 변사, 화재 등 중요 사건 임장, 기법개발, CCTV 판독, 몽타주, 의료차트 분석 등을 통해 사건 해결에 명확한 증거를 수사하는 팀이다.

천정명, 김민재, 조재윤, 이태환은 임용 전 과학수사대 요원이 되기 위한 사전 교육과 모의 훈련을 받았다. 근무 첫 날 팀을 나눠 직접 사건 현장에서 증거를 수사하기도 했다.

그중 '바다경찰'과 '도시경찰'에 출연, 경찰 시리즈와 인연이 깊은 조재윤은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매회 시즌마다 다른 사건을 접하는데 새로운 사건을 알 수 있게 해줘 행복한 시간이다. 배우를 떠나 대한민국에 사는 남자, 가장으로서 많은 걸 배운다.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많이 사랑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조재윤은 시즌1 때보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우연치 않게 시체를 담당했다. 매일 하루에 몇 십건씩 사건이 벌어진다. 담당 관활을 조사했는데 쉬울 거로 생각했는데 지능범죄수사팀보다 몇배 더 어려웠다. 육체보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개인적인 트라우마도 생겼다. 지능범죄수사팀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경찰이 적성에 안 맞는다"라고 너스레를 떤 조재윤은 "이상하게 경찰을 많이 하게 됐는데 경찰이라는 업무가 되게 힘들더라. 얼마 전에 사건도 터지고 여러 문제도 많지 않나. 농담처럼 짭새다 그런 얘기를 많이 했다. 비하하는 표현도 썼는데 이 현장에 들어오면서 이 분들의 노고와 고충을 알게 됐다. 개인적으로 변화의 시간을 가졌다. 유익하고 행복한 과정인데 나와 맞는 것 같진 않다. 너무 힘들다. 우리는 그분들을 쉽게 보고 우습게 보고 일 똑바로 안 하냐고 평가하는데 아니더라. 괴로운 직업인데 이겨내고 함께 해나간다"며 경찰을 향해 느끼는 시선을 이야기했다.

그는 "'SKY캐슬' 이후로 모든 작품의 역할이 경찰이다. 다음 작품도 경찰이고 내년에도 경찰이다. 왜 그럴까. 사람을 괴롭히는거 것이 전문이었는데 괴롭히는 사람을 잡으러 다니는 게 전문이 됐다. 타방송국인데 '유령을 잡아라'에서도 경찰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도시경찰'에서 배운 것들이 도움이 된다. 감독님, 주인공에게 누구를 수사하거나 조사할 때 원래 규정은 이렇다고 말하고 상의한다. 드라마니까 시간이 없어 못 지키는게 있는데 최대한 지켜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진두지휘한다. 배우를 하면서 정말 도움이 되는 작품이 '도시경찰'"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새 멤버 천정명에 대해서는 "너무 귀엽다. '영광의 재인'에서 천정명은 우주대스타고 난 단역이었는데 액션을 찍다가 내가 잘못해 얼굴을 때렸다. 그 이후로 차에 들어가더니 안 나오더라. 앞으로 내 연기 생활은 힘들겠다, 우주대스타를 때려 큰일났다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10년 만에 작품에 함께 하는데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막상 같이 생활해보니 순수하더라. 우리가 가진 생각과 다르더라.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는 걸 분명하게 알려준 친구다.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성실하다. 천정명의 활약상이 두드러질 거다. 얼마나 열심히 하루하루를 사는지 보여줄 거다. 멋있고 귀여운 친구다"며 칭찬했다.

'도시경찰 : KCSI'는 29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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