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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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옷 쫙 빼입은 SK와 LG

기사입력 2006.03.18 08:49 / 기사수정 2006.03.18 08:49

고동현 기자


18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가 나란히 새로운 유니폼을 발표했다. 양 팀은 이번 시범경기부터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SK와 LG, 모두 유니폼을 새로 갈아 입었지만 그 중에서도 변화가 가장 큰 곳은 SK다.

SK는 유니폼만을 살펴본다면 그야말로 새로운 구단으로 태어났다. SK는 2000년부터 파란색 계열의 구단 이미지를 사용해왔지만 지난해 모기업 CI의 변화를 계기로 붉은색과 주황색이 주를 이루는 새로운 유니폼과 엠블렘, 그리고 워드마크를 새로 발표했다. 파란색 계열에서 붉은색 계열로의 급반전이다. 

SK의 새로운 유니폼은 얼핏 메이저리그의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연상시킨다. 모자는 검은색 바탕에 'W'자가 새겨져있다. 홈경기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붉은색과 주황색의 조화, 원정경기 유니폼은 붉은색이 주를 이루며, 주황색과 검은색이 약간 가미됐다.    

팬들의 반응은 일단 호의적이다. SK 구단 홈페이지(www.skwyverns.com) 팬게시판인 '용틀임마당'에서 SK의 한 팬인 양씨는 "걱정했던 것보단 잘 나온것 같아 다행이다" 라고 밝히며 "프로야구 8개구단 중 붉은계열의 유니폼을 착용하는 팀이 세 팀이나 된다는게아쉽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다른 팬인 전씨 역시 "생각보다 괜찮군요"라고 말하며 양씨와 마찬가지로 같은 색상의 계열이 세 팀이나 되는것이 안타깝다고 말했으며, 대부분의 팬들 역시 비슷한 의견이었다.

LG도 사실상 16년만에 유니폼을 새로 바꿨다. LG는 1990년 야구단 창단 이후 사실상 유니폼을 바꾸지 않았었다. 모자의 창이 검은색에서 빨간색으로, V넥형 유니폼이 단추형 유니폼으로 바뀌었을 뿐 사실상의 변화는 없었다. 이번 유니폼 교체에도 SK와 같은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LG 유니폼의 가장 큰 변화라면 'TWINS'크기의 변화다. 예전 유니폼에는 가슴 왼쪽에 'LG'와 'TWINS'가 쓰여 있었지만, 새롭게 발표된 유니폼에는 'LG'라는 글자가 없어진 대신 'TWINS'라는 글자가 가슴 중앙에 자리 잡았다. 이 밖에 모자 색깔과 글자의 색깔도 진한 빨간색에서 그룹 CI에 맞춰 LG 레드와 LG 그레이로 바꿨다.

지난해 내심 우승까지 노렸으나 막판 좌절되며 3위에 머문 SK, 3년 연속 6위에 머무르며 2006시즌을 앞두고 재도약을 노리고 있는 LG.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하는 양 팀이 올시즌에는 어떠한 성적을 올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SK 와이번스, LG 트윈스)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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