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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세계선수권 우승…김연아, 쇼트 부진 털고 2위 올라

기사입력 2010.03.28 01:08 / 기사수정 2010.03.28 01:0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아사다 마오(20, 일본)가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자존심을 세웠다.

28일 새벽(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경기장에서 열린 '2010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아사다 마오는 큰 실수 없는 무난한 연기를 펼치며 129.50(TES : 67.02, PCS : 62.48)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프리스케이팅 130.49(TES : 66.45, PCS : 65.04)점을 기록한 김연아(20, 고려대)를 제치고 지난 2008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라흐마니노프의 종'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아사다 마오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 점프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두 번째로 시도한 트리플 악셀 + 더블 토룹은 회전 수 부족으로 다운그레이드 처리되고 말았다.

그 다음 과제인 트리플 플립과 룹 점프를 모두 무난하게 수행한 아사다는 나머지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 이은 더블 + 더블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도 큰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아사다는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단 한 번의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입하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1월 말에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부활의 조짐을 알렸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200점을 돌파하며 은메달을 획득한 아사다 마오는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연기를 펼치지 못한 김연아를 누르고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라섰다.

한편, 최고의 난이도를 지닌 조지 거쉰의 바장조 협주곡'을 연기한 김연아는 복잡한 스텝에 이어지는 트리플 살코와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에서 실수를 보이며 130.49점을 받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아사다 마오에 근소한 점수 차이로 1위를 기록했지만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의 부진으로 1위를 아사다 마오에게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7위로 추락한 부진을 만회하며 선전을 펼쳤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0.40점을 받으며 1위에 오른 미라이 나가수(17, 미국)는 트리플 러츠 콤비네이션 점프 실패로 105.48점에 머물러 총점 175.48점으로 종합 7위로 추락했다. 3위는 178.62점을 기록한 라우라 레피스토(핀란드)가 차지했다.

'한국 피겨의 희망'인 곽민정은 120.47점을 기록해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24명 중, 22위에 올랐다.

[사진 = 아사다 마오 (C)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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