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비와이가 명품을 도배한 채 무대를 섰던 때를 회상하며 이유를 밝히는 것은 물론, 마약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26일 방송된 JTBC2 '악플의 밤'에는 토니와 비와이가 출연해, 악플을 직접 낭독하는 시간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비와이는 임팩트가 컸던 '쇼미더머니'에 대해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제 커리어와 '쇼미더머니'를 비교해보면 임팩트가 컸다. 그래서 그걸 넘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우승을 해서 역사를 남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쩌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비와이는 9천 명의 지원자를 뚫고 당당하게 '쇼미더머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우승 후 그는 스스로를 '힙합계 새 지평을 연 래퍼'라고 생각하며 자만심에 취해있었다고.
그는 "잘될 거란 확신이 있는 상황에서 잘 되니까 자만심이 생겼다. 그래서 연예인 병 증세가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특정 명품을 풀착장한 이유도 함께 공개했다. 비와이는 "그때 제가 입었던 브랜드는 화려하고 과한 브랜드로, 힙합에서는 상징적인 브랜드였다. 어릴 적부터 성공한 래퍼가 되고 싶었다"라며 성공 후 해당 명품 브랜드를 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릴 때 명품 매장에 갔는데 직원의 무시하는 눈빛을 봤다. 그때 래퍼로 돈을 벌면 명품부터 사겠다는 생각에 그걸 사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와이는 "제가 어느 순간 돈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는 걸 발견했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자만한 모습을 발견한 비와이는 휴게소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시도했다. 그는 "일부러 휴게소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하고, 과거의 모습을 풍자하려고 그런 옷을 입게 된 것"이라며 사람들의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비와이는 최근 전 아이콘 멤버인 비아이가 마약 의혹에 휩싸였을 당시, 덩달아 몸살을 앓았다. 이름이 유사한 탓에 일부 기사에서는 '비와이 마약'으로 나가기도 했으며, 일부 누리꾼 역시 착각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비와이는 "오보인 기사도 있고, 저라고 알고 있는 분들도 있더라. 저는 '시간이 지나면 (내가 아닌 걸) 알겠지' 했는데, 제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더라"고 털어놓았다.
결국 SNS를 통해 '마약이란 걸 인생에서 본 적도 없다'고 해명해야 했던 비와이. 하지만 이를 두고 커뮤니티에서는 '비와이가 하는 약은 오직 구약과 신약이다'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비와이 역시 이런 웃픈 상황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면서도 자신은 절대 마약을 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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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