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임수정, 전혜진, 이다희가 일, 꿈, 사랑을 모두 얻었다.
2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이하 '검블유') 최종화에서는 배타미(임수정 분), 송가경(전혜진 분), 차현(이다희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차현과 설지환(이재욱)은 군입대 전에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차현은 설지환에게 키스를 했고, "누가 뭐래도 넌 나한테 영원한 스타야. 그러니까 다치지 마. 내 배우"라고 고백했다.
박모건(장기용)은 배타미를 찾아가 "연락할까 하다가 안 받을 거 같아서 안 했다. 그럼 오면 안 되니까. 고맙다는 말 꼭 하고 싶어서 왔다. 당신 아니었으면 엄마 못 뵀을 거다"라고 말했다.
배타미는 집에 박모건의 물건이 있다며 찾아가라고 전했고, 박모건은 "안 가져가겠다. 직접 버려라. 버리는 거 까지가 이별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배타미는 "너 정말 괜찮은 거냐"라고 물었다. 박모건은 "아직도 내가 불쌍하면 어떡하냐. 난 괜찮으니까 밥 잘 챙겨 먹고 잘 지내라"라고 답했다.
한편 바로는 정부의 개인 정보 열람 요청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그곳에서 배타미와 차현은 "포털 탑 화면 메인 광고에 정부의 방침을 고발하겠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송가경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후 배타미는 송가경을 찾아가 함께 해달라고 설득했다. "차현이 기억하는 송가경은 언제나 열아홉 살의 송가경이다. 걔는 그게 진짜 선배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차현은 실망시키지 마라"라며 "차현을 이용하는 게 아니다. 그냥 나는 걔가 실망하는 게 싫다"라고 말했다.
다음날, 바로는 정해진 시간에 탑 화면 메인 광고를 바꿨다. 그러나 유니콘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고, 이에 차현은 초조한 마음을 드러냈다. 모두가 포기한 순간, 유니콘의 메인 광고가 바뀌었다. 차현은 "나는 가경선배 믿어. 믿는 댔잖아"라고 소리치며 기뻐했다.
이후 배타미, 송가경, 차현은 서로 다른 곳에서 포털 윤리 강령을 낭독했다. 낭독을 마친 송가경은 "이제부터 개인적인 입장을 표명하겠다. 나는 유니콘 이사 재직 당시 방금 읽은 포털 윤리 강령을 어긴 사실이 있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 시간부로 대표직을 물러나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차현은 송가경을 찾아가 "유니콘이 선배의 전부였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송가경은 "전부를 잃었는데 전부를 얻은 기분이다. 사람들 앞에서 윤리 강령 낭독하면서 그 자리까지 지킬 수 없었다. 그건 너무 양아치 같았다. 그래서 탑화면에 슬로건 거는게 고민됐다. 3분 늦었지?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가경은 "너랑 약속했잖아. 나도 한 번은 너 구해주기로"라고 덧붙였다. 이에 차현은 "이렇게 구하는 건 아니다. 선배 인생이 사라졌다"라며 눈물을 보였고, 송가경은 "너도 나 구할 때 인생 걸었다. 네가 가르쳐줬다. 구해줄 땐 인생을 걸어야지"라고 마음을 전했다.
배타미와 박모건은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쌓여갔다. 결국 배타미는 박모건에게 전화를 걸었고, "내가 안되겠는데"라고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나 박모건은 호주로 떠났다.
3개월 후에도 배타미는 연락이 닿지 않는 박모건을 그리워했다. 박모건의 진짜 생일을 알려주는 알람이 울렸고, 퇴근 길에 박모건에게 전화를 걸었다. 항상 꺼져있던 박모건의 전화에 신호가 가자 배타미는 "신호가 왜 가지"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박모건에게 다시 전화가 왔다. 박모건은 "지금 어디 있냐. 내가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배타미와 박모건은 회사 앞에서 재회했다. 박모건은 "집에 내 물건 다 버렸냐"라고 물었고, 이에 배타미는 "아니. 거기까지가 이별이라며. 거기까진 못 가겠더라"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에 박모건은 배타미를 끌어안았다. 배타미는 "우리 아직 해결된 거 하나도 없는 거 알지? 같은 이유로 싸우게 될지도 몰라. 또 같은 이유로 헤어지게 될지도 몰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모건은 "안다. 그래도 가보자. 여전히 에라 모르겠다 될 대로 되라다"라고 마음을 밝혔다.
한편 송가경은 뉴스에 출연해 "유니콘은 검색어를 조작한다. KU 그룹 장희은(예수정)의 압박으로 지난 정권에 수차례 실시간 검색어를 삭제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증거는 여러분들이 보실 수 있다. 지금 포털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라. WWW"라고 말했다. 이는 송가경이 유니콘의 탑 화면 메인 광고를 바꾸기 전부터 계획했던 일이었다.
송가경은 "인터넷은 잊혀질 권리란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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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