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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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101', 해명에도 계속되는 반발…"오류투성이·원 데이터 공개해라" [종합]

기사입력 2019.07.25 11:55 / 기사수정 2019.07.25 11:56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프로듀스X 101' 조작 투표 논란을 해명했지만 의심의 눈초리는 식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오류투성이"라며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했다.

하태경 의원은 25일 자신의 SNS에 "엠넷의 추가 해명도 오류 투성이"라며 "발표된 득표수와 실제 득표수의 차이를 Mnet도 사과하고 인정했다. 조작 의혹을 제기할 충분한 근거가 있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그러나 하 의원은 "엠넷의 추가 해명도 믿기 어렵다. 수학적으로 전혀 타당하지 않다"고 엠넷 측의 해명을 반박했다. 하 의원은 "엠넷 주장대로 득표수를 득표율로 환산한 것을 정리하면 소수점 둘째 자리가 0 아니면 5뿐이다. 이 때문에 엠넷 해명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구차한 변명 자꾸 하지 말고 원 투표 데이터를 즉각 공개해야 한다. 변명만 자꾸 하면 의혹만 커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이와 관련한 의혹을 다뤘다. 하 의원은 "이건 단순히 연예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채용 비리의 문제다. 채용 비리의 문제이자 민주주의 문제다. 우리 사회의 공정경쟁의 문제였기 때문에 제가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1등, 2등, 3등 순서가 바뀌었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득표수는 조작이 됐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이다. 쉽게 얘기하면 사기죄다. 때문에 제가 오늘 이 사건을 검찰이 수사해서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Mnet '프로듀스X 101' 방송 종료 직후 투표수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팬들은 연습생들 간의 동일한 득표수 차이, 특정 숫자의 조합으로 완성되는 득표수 등을 근거로 들었다.

제작진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일부 팬들은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제작진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 하기도 했다. 결국 제작진은 24일 투표 수 조작논란에 대해 해명 했다. 제작진은 "방송 종료 이후,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면서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이같은 해명에도 팬들은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팬들은 장황한 설명보다는 RAW데이터(원본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이 가장 깔끔하고 확실한 방법 이라며 RAW 데이터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가공되지 않은 RAW 데이터를 통해 정확한 득표수를 알게 되면 모든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악마의 편집'과 독특한 구성으로 '서바이벌 명가'에 등극한 엠넷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net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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