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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와 '소치 유망주'로 구성된 '오서 사단'

기사입력 2010.03.25 16:15 / 기사수정 2010.03.25 16:1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연아(20, 고려대)를 지도하면서 본격적인 코치 생활을 시작한 브라이언 오서(49, 캐나다)에게는 3명의 제자가 더 있다. 현존하는 여자 싱글 최고의 선수인 김연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는 모두 유망주라는 특징이 있다.

오서의 제자 중, 유일한 남자 싱글 선수인 아담 리폰(21, 미국)은 2번의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2008-2009 주니어 월드 챔피언에 오른 리폰은 시니어로 출전한 2009 전미선수권대회에서 7위에 올랐다.

오서가 연출한 '페스타온아이스2009'와 '아이스올스타즈2009'에 모두 출연해 국내 팬들과도 친숙해진 리폰은 올 1월 말에 열린 '2009-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남자 싱글 우승을 차지했다.

4대륙 쇼트프로그램에서 7위에 머물렀던 리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악셀 등을 모두 성공시키며 생애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결국,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225.78점의 기록으로 4대륙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2008-2009 주니어 전미 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오른 크리스티나 가오(16, 미국)도 오서 코치의 애제자다. 올 시즌에 들어오면서 2번의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모두 동메달을 획득한 가오는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 주니어 챔피언인 무라카미 카나코(16, 일본)와 함께 '차세대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는 크리스티나 가오는 중국계 미국인 스케이터다. 평소에 가장 좋아하는 스케이터인 김연아와 같은 링크에서 훈련하게 된 사실이 영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오서 사단에 합류한 새내기가 바로 곽민정(16, 군포수리고)이다. 올 시즌, 시니어 자격으로 출전한 4대륙선수권대회와 밴쿠버 올림픽에서 모두 자신의 최고 기록을 넘어선 곽민정은 한층 나아진 환경에서 훈련에 임하게 됐다.



김연아라는 최고의 스케이터와 장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들을 거느리고 있는 오서는 현재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0 세계선수권대회'에 가오를 제외한 3명의 선수를 출전시키고 있다.

김연아를 만나기 전까지 피겨 지도자를 할 생각이 없었던 오서는 밴쿠버 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한, 장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들을 대거 받아들여 2014년 소치 올림픽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아담 리폰, 곽민정 (C)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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