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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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UFC 챔피언 가라데를 이길까

기사입력 2010.03.24 15:50 / 기사수정 2010.03.24 15:50

신철현 기자

- UFC 111에서 웰터급 챔피언 타이틀전

- '21년째 태권도 수련' 댄 하디 vs 극진 가라데로 챔프 먹은 조르쥬 생피에르

-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두 무술을 베이스로 하는 두 선수의 대결 주목…



[엑스포츠뉴스=신철현 기자] 오는 28일(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프루덴셜 센터' 에서 펼쳐지는 'UFC 111'에서 극진 가라데를 베이스로 하는 현 웰터급 챔피언 '조르쥬 생피에르(28, 캐나다)와 태권도가 주특기인 신성 '댄 하디'(27,영국)가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숙명의 한판 대결을 펼친다.
 
보통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타격 기술로 무에타이나 복싱 등을 주 기술로 하여 맞붙는 경우는 많으나, 태권도와 가라데가 맞붙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이다.
 
가라데 고수인 생피에르와 태권도 고수인 댄 하디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에서 승자는 누가 될까?


 
타이틀 5차 방어에 나서는 현 챔피언 생피에르는 어린 시절 작은 덩치와 심약한 심성을 극복하고자 극진 가라데를 시작하여 16세가 되던 해에 'UFC 1'에서 호이시 그레이시의 시합을 보고  격투기선수가 되기로 결심한 후 끊임없는 노력으로 실력을 닦아  현재는 설명이 필요없는 극강의 챔피언이다.
 
어릴때 부터 수련한 가라데를 베이스로 하여 날카로운 타격과 빠른 움직임, 뛰어난 그라운드 기술과 파워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실력을 갖춘 생피에르는 강자들이 우글거리는 UFC웰터급에서 '맷 휴즈' 와 '조쉬 코스첵' 등을 제압하며 2007년 12월, 'UFC 79' 에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타이틀을 차지한 이후에는 '비제이 펜' 과 '맷 세라' 등 강력한 라이벌들로부터 타이틀을 지켜내고 6연승을 기록중이며 총 전적은 19승 2패다.


 
이에 맞서는 댄 하디는 태권도를 베이스로 하며 변칙적 타격에 능하다.

영국 격투대회인 'CWFC' 에서 라이트급과 웰터급 통합 챔피언을 지내고 UFC에 영입되었으며 2008년 UFC 데뷔 이래 '아키히로 고노' 와 '마이크 스윜' 등을 꺽으며 4전4승으로 UFC전승을 기록중이며 현재 7연승을 달리고 있는 무서운 신예이다.총 전적은 23승 6패를 기록중이다.
 
댄 하디의 태권도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그간의 인터뷰를 통해 "6세때 부터 수련해 온 태권도가 자랑스럽고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 며 태권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한국의 전통 무술이며 올림픽 스포츠이기도 한 태권도를 바탕으로 타격 후 빠져 나오는 움직임과 빠른 발 동작 등의 타격 기술을 구축했다"며 "태권도를 바탕으로 푸시 킥을 사용하면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기술이 된다"고 밝힌 댄 하디는 걸걸한 입담과 모히칸 머리 모양 등 '반항아' 이미지로 인기가 높다.
 
두 선수의 대결을 놓고 현재 해외 도박사들과 네티즌들은 타격과 그라운드 등 모든 면에서 생피에르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그렇다고 댄 하디에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생피에르는 지난 2009년 7월 'UFC 100' 에서 '티아고 알베스'와의 경기 때 입은 부상으로 8개월간의 공백 기간이 있었다. 그에 반하여 하디는 최근까지 7연승을 기록하며 상승 기류를 타고 있어 승자가 누가 될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첫 타이틀 도전에 나서는 '신성' 댄 하디가 타이틀을 4회나 방어한 극강의 챔피언 생피에르를 꺾는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특히,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무술인 태권도와 가라데를 베이스로 하는 두 선수의 시합이라 그 어느때 보다도 국내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번 'UFC 111'은 오는 28일(일) 슈퍼액션에서 당일 오전 10시 30분 독점 생중계한다.

[사진=조르쥬 생피에르, 댄 하디 ⓒ 슈퍼액션 제공] 



신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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