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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클럽' PD "이효리·이진, 비슷한 부분 多…소녀시대 윤아도 연락"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19.07.22 12:25 / 기사수정 2019.07.22 14:1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캠핑클럽'이 핑클의 케미에 힘입어 2회에도 여전히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14일 첫방송을 시작한 JTBC '캠핑클럽'은 21일 방송에서도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진과 이효리가 약간은 어색했던 관계를 청산하고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지는 것은 물론, 핑클이 경주로 향해 새로운 정박지에 정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데뷔 21년차 핑클은 여전한 비글미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과거에 함께 활동하던 때를 떠올리면서 시청자들 역시 추억에 잠기게 했다.

'캠핑클럽' 연출을 맡은 마건영·정승일 PD는 22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라고 운을 뗐다.

지난 1회 방송에서 이효리는 이진에게 "내가 너를 찍었다"라고 당당하게 그를 지목하면서 새로운 케미를 예고했던 터. 그리고 2회에서도 이효리와 이진의 케미는 돋보였다. 기상 패턴이 맞은 '아침형 인간' 이효리와 이진은 보트를 탔다.

오랜만에 단 둘이 있게 된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를 풍기기도 했지만 이내 서로를 사진에 담으며 진솔한 이야길 했다. 이효리는 "생각해보니 내가 항상 앞으로 가고 싶어했던 것 같다. 옷도 제일 예쁜 걸 입고 싶고 가운데 서고 싶었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 다시 하면 많이 양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효리의 미안함에 이진은 "우린 뒤에서 궁시렁대는 스타일이었다"라고 받아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효리를 달랬다.

마건영·정승일 PD는 이효리와 이진의 관계성에 대해 "실제로도 이진 씨가 이효리 씨와 잘 맞았다. 사람마다 친한 무리 중에서도 친하게 지내는 포인트가 다르지 않나. 그게 핑클 안에서도 있었을 것이다"이라며 "이번 여행을 통해 이효리 씨와 이진 씨를 보니 성격이 비슷한 부분이 많더라. 그런 부분에서 두 분이 잘 맞다. 또한 숙소 생활을 오랜 시간 하지 않아 몰랐지만 여행하면서 정리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 등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효리 씨도 '잘 맞아서 나와 비슷한 면이 많다는 걸 알았다'고 하더라"고 이효리의 반응을 설명하기도 했다.

보트 위에서 오랜 시절 묵혀둔 속내를 공개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두 분이 이야기하는 것도 있고 핑클 네 분이서 이야기하는 것도 있다. 또 각자 따로 한 명씩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나올 것이다"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특히 '캠핑클럽'에서는 이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예상치 못한 예능감으로 이효리와 케미를 맞추고 있는 것은 물론,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도 '맥커터'로 등장해 웃음을 안기고 있기 때문.

이에 마건영·정승일 PD는 "저희도 이진 씨를 오래동안 TV에서 못 봐서 궁금했다. 사실 사람들이 이진 씨가 새침하고 조용한 이미지라고 생각하더라. 물론 예능에서 그간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그 시절 예능과 지금의 예능은 또 좀 달라서 어떨까 궁금했다. 그런데 이진 씨가 처음 프로그램 기획할 때 에너지가 정말 좋더라. 밝고 호탕하다. 같이 있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에너지가 있어서 실제로 만나 뵙게 되면서 '내가 알고 있는 이미지와 다른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촬영에 가서도 "이효리 씨와 두 분이서 관계를 설정하고 그런 관계성이 발전되는 모습이 재미있더라. 저희도 현장에서 본 걸 최대한 살리려고 많은 포인트를 뒀다"라며 '캠핑클럽' 속 이진의 활약이 돋보였음을 알렸다.

실제 핑클은 촬영이라 생각하지 않고 여행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 중이라고. 마건영·정승일 PD는 "제작진이 요구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캠핑하듯 노는 마음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실제로도 그런 마음으로 여행을 간 거라서 자연스러운 모습이 잡힌 것 같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진정성 있는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했음을 알렸다. 두 PD는 "방송이기 때문에 정해진 이야기만 하고, 그런 모습이 화면에 비춰지면 리얼리티가 떨어진다. 하지만 진짜 친구들이 여행하는 듯한 느낌과 거기서 나오는 에피소드들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것 같다"며 입을 모았다.

실제로 '캠핑클럽'은 핑클이 오랜만에 다시 뭉쳐 여행을 간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긴 하지만 동시에 데뷔 21주년을 맞이 공연의 진행 여부 역시 여행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2회에서는 이진과 이효리가 함께 보트를 타면서 공연과 관련된 이야기를 잠시 하기도 했던 터.

이에 대해 마건영·정승일 PD는 "사실 여행 자체에 중점을 두고 싶지 않았다. 핑클의 모임을 원하는 많은 분들이 공연을 원하기도 했다. 사실 비즈니스 관계라면 그냥 그 관계로 모여서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게 아니라 핑클은 실제로 마음을 맞추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다음이 공연을 하는 순서일 것 같다. 그 과정을 보여드리는 게 저희의 기획의도이기도 하다. 회차가 진행될수록 그 과정도 좀 더 보여질 것 같다"라며 앞으로 공연과 관련된 이야기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또한 '캠핑클럽'은 멤버들과 시청자에게도 향수를 전했지만 동료 연예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줬다. 오랜 시간 함께 하다가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아이돌들에게는 더욱 남다른 감회를 선사하기도 했을 터.

이에 마건영·정승일 PD는 "'효리네 민박'에 출연했던 윤아 씨와 며칠 전에 연락을 했는데 '캠핑클럽' 1회를 봤다고 하더라. '멤버들과 같이 단체대화방에서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며 소녀시대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오늘(22일) 핑클은 데뷔 21주년 베스트 앨범을 예고하기도 했던 터. 마건영·정승일 PD 역시 이 소식을 기사로 접했음을 알리며, "14년 만에 베스트 앨범이 나오면 좋다. 2회에서도 많은 음악을 들려드리려고 했던 포인트가 있다. 그 시절에 들었던 음악을 다시 들으면 추억이 소환되어서 그때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 마찬가지로 예전 음악이 나오면 이 세대가 아니었던 분들도 노래를 듣고 더 좋아할 것 같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1,2회에서는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던 '캠핑클럽'이지만 오는 28일 방송될 3회에서는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모습도 방송될 예정이다. 특히 모닥불을 피워놓고 그 앞에서 그동안 이야기하지 못했던 속내를 공개하는 모습이 예고편에 담기면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마건영·정승일 PD는 '캠핑클럽' 3회 관전 포인트를 미리 예고하기도 했다. 두 PD는 "캠핑을 간다고 해서 정박지에서만 계속 뭔가를 하지 않는다. 캠핑카를 대놓고 휴식을 하다가 차를 타고 주변 관광지에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관광도 하는 등 점점 확장되는 모습이 보여질 것 같다"고 알렸다.

또한 예고에서 잠깐 공개되기도 했던 네 멤버의 대화에 대해서는 "실제로 지금까지는 즐거운 느낌으로 여행 처음에 좋았다면, 이제는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나올 것이다. 물론 '사실은 말이야' 정도가 될 것 같다. 나누는 이야기는 굉장히 찡한 느낌지만 이를 너무 무겁고 축축하게 풀어나가지 않았다. 그런 대화톤을 보면 또 재미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캠핑클럽'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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