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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트롯 '골든마이크', 독보적 흥행 행보…"최고 시청률 13%↑"

기사입력 2019.07.20 10:58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지역 9개 민영방송이 공동 기획한 트롯 오디션 ‘K트롯 서바이벌 골든마이크’ (이하 ‘골든마이크’)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K트롯 서바이벌 '골든마이크'의 흥행몰이가 계속되고 있다. '골든마이크'는 지난 19일 방송 이후 시청률9.1%, 분당 최고 시청률13.33% (AGB닐슨/부산기준) 달성에 이어 관련 영상 조회수가 300만회를 돌파하는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는중이다.

트롯의 맛을 알아버린 ‘트롯신생아’조

'골든마이크' 3화의 시작은 '골든마이크'를 통해 트롯에 입문하는 참가자들이 모인 ‘트롯신생아’조가 열었다. ‘트롯신생아’ 조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로 이루어졌다. 치킨집 사장님, 아나운서, 보컬 강사, 전직 치어리더, 요리사까지 다양한 직종의 참가자들이 프로 가수 못지않은 무대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트롯신생아 조는 개성 있는 입담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붙잡았다.

후라이드와 양념 사이, 치킨집 사장 ‘김맹진’의 유쾌한 도전

‘트롯신생아’ 조의 첫 번째 순서를 맡은 김맹진은 하동진의 ‘인연’을 불렀다. 무대가 끝난 후 김맹진은 치킨집에서 노래 연습을 하는 모습을 재연해 심사위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태진아 심사위원은 “김맹진씨의 창법이 가수 하동진과 닮지 않아서 좋았다.”며 칭찬했다. 반면 김혜연은 “너무 하동진씨의 느낌이 많이 났다.”며 반대 의견을 표해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지상렬 심사위원은 “하동진 형님의 노래가 양념치킨이라면 김맹진씨는 후라이드 같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많다.”며 재밌는 비유를 통해 심사평을 전했다.

모닝 와이드 간판 아나운서 이하윤의 새로운 도전 

다음 무대를 꾸민 KNN 아나운서 이하윤은 조미미의 ‘연락선’을 불러 수준급의 가창력을 선보였다. 매일 아침 모닝와이드에서 뉴스를 전하는 이하윤은 “객지 생활을 하면서 어머니가 좋아하던 트롯을 많이 들었다. 트롯은 어머니의 향기와 같은 존재.”라며 골든마이크 도전 이유를 전했다. 무대가 끝난 후 선배 아나운서 김일중은 “트롯 가수를 하기 위한 후배의 프리 선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지상렬 심사위원의 질문에 “안에 있을 때가 좋다며 회식자리에서 부장님을 위한 트롯을 부를 때가 행복할 수도 있다.”며 재치 있는 입담을 보여주었다.

하트 자매의 패기 

치어리더 겸 백댄서 출신 쌍둥이 자매 하트는 칼군무와 유쾌한 무대로 심사위원 전원 ‘좋아요’를 받았다. 할머니 손에 자란 하트는 본인들이 노래자랑에 나가 TV에 나왔을 때 치매로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가 너무 좋아했다며 트롯 가수 도전 이유를 밝혔다. 또한 하트는 심사위원들의 백댄서로 활동한 과거를 밝혀 심사위원의 놀라게 했다. ‘트롯신생아’ 조에서는 보컬강사 출신 이두환과 쌍둥이 치어리더 하트가 합격했다. 

소문난 실력파, 그러나 위기의 ‘팔도트롯가왕’ 조

‘트롯신생아조’에 이어 ‘팔도트롯가왕’ 조가 무대에 올랐다. ‘팔도트롯가왕’ 조는 전국 팔도 각종 가요제에서 상을 휩쓴 참가자들로 구성되었다. 각종 가요제를 휩쓸었다는 소개에 심사위원들의 기대치가 높아져 다른 조에 비해 더 깐깐하고 엄격한 심사가 이어졌다. 때문에 다른 조에 비해 ‘좋아요’의 개수가 적게 나왔다. 특히 독특한 창법으로 트롯가수 지망생들 사이에서 유명한 가수 ‘김재경’이 ‘좋아요’ 2개, 가수 ‘혜진이’가 ‘좋아요’ 1개를 받고 즉시 탈락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도 4개~5개의 좋아요가 이어져 좀처럼 즉시합격자(좋아요 6개를 받은 참가자)가 나오지 않았다. 

희귀병을 이기는 열정, 최윤하

본인을 ‘저음괴물’로 소개한 최윤하는 개성 있는 목소리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최윤하는 인터뷰에서 ‘샤르코마리투스’라는 근육 소실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다며 고백했다. “병을 앓고 있는 나 같은 사람도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골든 마이크 무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최윤하의 열창에 김혜연은 “목소리 컬러가 귀에 쏙 들어오는 중저음을 갖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팔도트롯가왕’ 조에서는 성용하가 유일하게 6개의 좋아요를 받고 즉시합격했고 최윤하, 이정현이 추가로 합격했다.

‘트롯꽃중년’ 조는 예선 9개 조 중 평균연령이 가장 많은 조이다. 트롯으로 인생의 제2 전성기를 노리는 중년들로 구성된 ‘트롯꽃중년’ 조에서는 다른 조에 비해 노련한 무대와 진정성 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심사위원들은 “인생의 다양한 굴곡들을 겪어왔기에 나올 수 있는 무대”들이라는 평을 전했다. 

중국 공무원 가수 출신 하보미, 김용임을 놀라게 하다.

중국에서 8년 동안 공무원 가수로 활동했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인 하보미는 무대에서 황정자의 ‘처녀뱃사공’을 열창했다. 하보미는 노련한 실력으로 심사위원 전원의 ‘좋아요’를 받았다. 하보미는 뛰어난 노래실력뿐만 아니라 심사위원 김용임의 모창까지 선보였다. 똑 닮은 모창에 놀란 김용임 심사위원은 즉석에서 본인의 곡 ‘빙빙빙’을 불렀다. 두 사람은 같이 ‘빙빙빙’을 불러 심사위원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던 대기실의 참가자들까지 놀라게 했다. 

장윤정을 넘어서, 히든싱어 장윤정편 우승자 오예중

JTBC 히든 싱어 ‘장윤정’편의 우승자인 오예중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장윤정 모창으로 유명세를 탄 오예중은 트롯 가수로 활동을 이어왔다. 오예중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골든마이크'를 통해 장윤정과 다른 본인만의 색깔을 찾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장윤정의 그늘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았다. 오예중은 예선 무대에서 장윤정의 ‘목포행 완행열차’를 본인만의 색깔로 소화하려 했으나 장윤정과 비슷하다는 평을 피해가지 못했다. 태진아 심사위원은 “몇몇 부분에서는 장윤정과 다른 모습이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아직 장윤정과 너무 비슷하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추가열 심사위원 역시 “제스쳐나 표정까지도 장윤정과 닮아있다. 며 다음에는 선곡을 바꿔서라도 장윤정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트롯꽃중년’ 조에서는 남성 듀오 후니용이, 하보미, 오예중, '백승일, 홍주' 부부가 합격했다. 

트로트로킹조

트롯으로 왕이 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힌 ‘트로트로킹’ 조는 실력파 남성 가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미 가수활동을 하면서 이름을 알린 유명 남자 가수들이 출연해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죽음의 조로 눈길을 끌고 있는 조이다. 

흥부자 나상도

3화의 마지막은 ‘트로트로킹’ 조의 나상도가 장식했다. 새로운 트롯계의 황태자로 떠오르고 있는 나상도는 특유의 에너지와 무대매너로 다양한 팬 층을 형성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나상도는 '골든마이크' 무대에서도 본인만의 건강한 에너지를 아낌없이 뿜어냈다.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를 선보인 나상도는 대기실에서 무대를 지켜보던 참가자들까지 일으켜 세우는 흥 넘치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미래 100년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K트롯 스타 발굴 프로젝트” '골든마이크'는 지난 5월 전국단위 모집을 시작으로 3차에 걸친 서류 심사와 오디션을 통해 총 54명의 예선라운드 진출자를 선발했다. 앞으로 본선, 준결선, 결선 과정을 통해 단 한 팀의 최종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최종 우승자에게 상금과 음원출시, 매니지먼트 계약 특전이 주어진다. 

한편, ‘골든마이크’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5분 부산경남 KNN, 유튜브 채널 ‘캐내네 트로트’ 에서 방송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KNN골든마이크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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