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황금정원’ 한지혜, 이상우, 오지은, 이태성, 정영주가 시청률 공약을 세웠다.
20일 MBC 새 주말드라마 ‘황금정원’이 첫 방송한다.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은동주(한지혜 분)의 인생 되찾기로 진실을 숨기는 자와 쫓는 자의 아슬아슬한 인생 게임을 그리는 드라마다.
‘굳세어라 금순아',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등의 이대영 감독과 '애정만만세', '밥상 차리는 남자' 등을 집필한 박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왕의 꽃’ 이후 4년 만에 의기투합했다. 한지혜, 이상우, 오지은, 이태성, 정영주 등이 출연한다.
이상우는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황금정원’ 제작발표회에서 "기대가 되는 부분들이 있는 작품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같은 부분이 있고 발랄한 로맨틱 부분도 있다. 종합적인 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이상우는 사랑 앞에서 누구보다 냉정한 남자 차필승을 연기한다. 한지혜는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은동주 역을 맡았다. 한지혜와 이상우는 지난해 시청률 30%대를 기록한 KBS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이후 재회했다.
이상우는 한지혜와의 재회에 "편해지고 친해지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두번째 만나서 처음부터 편하다. 아무래도 초반에 서로 소리도 지르고 막대하는 부분이 많이 나오는데 편하고 익숙해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 50부작이 아쉬웠는데 앞으로 30부작을 더 할 수 있어 좋다. 이미 시작한 거니 100회는 해야 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지혜 역시 "좋은 케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이상우는 개인적으로 선하고 편하고 재밌다. 리허설할 때도 굉장히 호흡이 잘 맞는다. 촬영 때도 NG 없이 한번에 오케이가 될 정도로 호흡이 잘 맞고 재밌게 촬영 중이다. 코믹하고 재밌고 유쾌한 신들이 많아 편안하게 촬영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오지은은 인생을 훔치고도 성공에 목마른 여자이자 SNS 스타 사비나 역에 캐스팅됐다.
오지은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탈색을 했다 옷도 비비드한 컬러를 입는다. 안 해봤던 스타일링을 하고 있다. 시청자에게 역할을 설득시키기 위해 연기뿐만 아니라 스타일링에도 같이 참여하고 있다. 여유가 될 때마다 멀리 출장까지 가서 사비로 필요한 의상이나 소품을 구비한다. 복합적으로 트라우마를 가진 캐릭터여서 심리적인 장애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SNS도 원래는 안 한다. 아날로그 적이다. 빠르게 변하는 걸 캐치도 못하고 힘들어 한다. 사비나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얼마 전에 유투브도 만들었고 유투브 책도 읽고 있다. SNS도 2년 만에 다시 시작했다. 뭐 하나만 올려도 매니저들에게 촌스럽게 올렸다는 말을 듣는다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SNS에 특유의 감성이나 무드가 있어야 하는데 내게는 그런 게 없다더라. 여러 계정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 무드를 가질 수 있는지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이태성은 사랑 빼고는 모든 걸 다 가진 남자 최준기 역을 맡았다.
이태성은 "재벌 캐릭터들은 권력을 이용한다거나 사회적으로 풍자를 한다거나 백마 탄 왕자의 판타지를 심어주는 캐릭터였는데 이번에는 어떤 사건을 만나면서 어려움 속에 들어간다.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른 재벌과 달리 마음이 여리다. 사고 부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캐릭터여서 촬영 초반부터 혼란을 겪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와 닮은 부분이 없어서 오지은과 얘기하면서 만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배우들은 시청률 공약을 세웠다.
한지혜는 "20%가 나온다면 꿈의 숫자이긴 하지만 보답하는 차원에서 다같이 명동이나 강남역 같은 곳에 나가 시민들에게 커피차를 서비스해도 좋을 거 같다"고 제안했다.
이상우는 "앙드레김 선생님의 의상을 입고 커피를 서빙하겠다.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가 조언해줬다. 제작발표회 때마다 마땅히 시청률 공약을 할 게 없어 고민됐는데 좋은 아이디어를 줬다"며 웃었다.
오지은은 "나도 이 두개의 공약에 덧붙여서 드라마가 끝날 때쯤에는 쌀쌀해질테니 행인들에게 국밥을 드리겠다"고 이야기했다. 이태성은 "나도 예전에 앙드레김 선생님의 패션쇼에 선 적 있어 집에 의상이 있다. 한지혜가 커피를 쏘고 오지은이 국밥을 쏠 때 이상우와 앙드레김 의상을 같이 입고 서빙하겠다"며 거들었다.
정영주는 사비나의 생모이자 28년 전 은동주를 버린 장본인 역에 캐스팅됐다. "난 비키니를 입어야 하냐. 국밥, 커피차 모두 참여하겠다. 스윗 가이들이 앙드레김의 의상을 입고 멋지게 서빙할 때 프로펠러가 달린 모자를 쓰고 노래를 하며 호객행위를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20일 오후 9시 5분에 첫 방송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