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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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부족·촉박한 공소시효"…경찰, 양현석 피의자 입건에도 수사 난항 [종합]

기사입력 2019.07.19 10:50 / 기사수정 2019.07.19 10:4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피의자로 입건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한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증언은 확보됐지만 유의미한 증거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촉박한 공소시효도 걸림돌이다.

양 전 대표는 지난 17일 지난 2014년 세 차례에 걸쳐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조 로우 일행에게 성접대를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 

지난달 26일 참고인 신분으로 9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던 양 전 대표는 조사 21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당시 양현석은 "지인의 소개로 술자리에 동석한 것은 맞지만 정마담과 업소 여성들이 그자리에 있었는지는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유흥업소 일부 직원에게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동남아시아 재력가의 방문 당시 YG 측 카드가 유흥업소에서 결제된 기록을 확보했다. 

또한 성매매 연결책 '정마담'으로부터 원정 성매매와 관련된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태국 재력가 및 정마담, 유흥업소 직원 등을 함께 입건했다.


하지만 경찰은 관련자 진술외에 성매매 알선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촉박한 공소시효 역시 경찰에게 걸림돌이다. 성매매 알선 혐의의 공소시효는 5년이다. 양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시점이 2014년 9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것이다.

SBS '뉴스8'에 따르면 한 경찰 관계자는 "혐의 입증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며 "이번 사건이 결국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던 승리의 팔라완 성접대 의혹과 비슷하다. 수사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나타냈다.

경찰은 최대한 빨리 양 전 대표를 재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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