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1 16:44 / 기사수정 2010.03.21 16:44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홈런 5방으로 7점을 뽑아낸 롯데가 극적인 9회말 역전극을 펼치며 두산을 눌렀다.
21일 부산 사직 구장에서 벌어진 2010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과의 경기에서 롯데는 5-6으로 뒤진 채 시작한 9회말 2사 후 연속 두 개의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는 믿기 어려운 장면을 연출하며 7-6으로 승리를 챙겼다. 10승2패를 기록한 롯데는 8할3푼대의 압도적인 승률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두산 벤치는 1점차로 앞서 있던 9회말 성영훈에게 마지막 1이닝을 맡겼다. 성영훈은 첫 타자 장성우를 뜬공으로 잡았고, 전준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세이브를 눈앞에 두는 듯 보였다. 그러나 대타 박종윤에게 중월 홈런을 얻어맞으며 맥이 풀린 성영훈은 김민성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포를 허용한 뒤 고개를 숙였다.
이날 롯데는 0-1로 끌려가던 4회말 강민호의 좌중월 3점 홈런에 이어 손아섭이 연속 타자 홈런으로 뒤를 받쳐 단숨에 4-1로 앞서나갔다. 롯데는 6회말 홍성흔이 홍상삼을 중견수 뒤 홈런으로 두들겨 1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은 8회초 1사 1,2루에서 이성열의 우전 적시타와 김현수의 3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고, 9회초 양의지와 김재호의 안타로 6-5 역전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수비에서 어이없게 2점을 빼앗겨 석패했다.
잠실 구장에서는 KIA가 LG를 7-2로 꺾었다. KIA는 3회초 이현곤이 선제 1점 홈런을 뽑아냈고, 6회초 이용규와 김원섭이 적시타로 점수를 보태 3-0으로 앞섰다. LG는 7회말 이택근의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8회초에 김상현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다시 흐름을 빼앗겼다.
'노장' 이종범은 9회초 무사 1,2루에 대타로 나와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한화는 문학 경기에서 SK를 눌렀다. 한화는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8회초 김태완과 이여상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9회초에는 상대 실책으로 결승점을 얻어 4-3 승리를 완성했다.
삼성은 넥센과의 대구 홈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삼성은 2-3으로 끌려가던 6회말 박한이의 동점타로 3-3 균형을 이뤘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주자 일소 2루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 = 이종범 ⓒ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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