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의 이색적인 제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멜로.
'유열의 음악앨범'의 제목은 1994년부터 2007년까지 13년 동안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동명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이름이다. 또한 이 제목은 1990년대와 2000년대란 시대를 관통하는 영화 스토리의 가장 중요한 매개체이자 제3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1994년 10월 1일, 가수 유열이 라디오 DJ를 처음 맡으며 '유열의 음악앨범'이 첫 방송 되던 날, 영화 속 주인공 미수와 현우는 우연히 찾아온 기적으로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간다. 영화 속 둘 사이의 매개체인 '유열의 음악앨범'은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며 각자 사연의 연결고리가 되어 주기도 하고, 장면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숨겨진 명곡들은 마치 라디오에서 빠질 수 없는 신청곡같은 느낌마저 들게 한다.
영화 속 제목에 등장한 유열은 “정지우 감독님이 13년간 함께했던 라디오 제목을 영화 제목이자 소재로 사용하고 싶다고 하셨다. 마치 뜻하지 않은 기적의 선물 같았다. 너무 소중했던 시간을 다시 돌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 관객 여러분에게도 예상 밖의 선물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지우 감독은 “사람들이 ‘유희열의 음악앨범’, ‘유열의 음악캠프’등으로 불러 주시기도 하는데, 영화 제목은 많이 불러줄수록 더 남다른 의미가 생기는 것 같다. '유열의 음악앨범'이 추억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소중한 제목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영화의 제목이 된 동명의 라디오 '유열의 음악앨범' 첫 방송을 시작으로 보이는 라디오까지 이어지는 세월 속,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운명처럼 사랑하고 이별했던 시간들로 관객들을 초대할 것이다. 오는 8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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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