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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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대표선발전 1위…국내 리듬체조 정상 등극

기사입력 2010.03.20 13:32 / 기사수정 2010.03.20 13:3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리듬체조의 김연아' 손연재(16, 세종고)가 처음으로 출전한 시니어 무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신수지(19, 세종대)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리듬체조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20일 오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 위치한 필승 주 체육관에서 열린 '2010 리듬체조 대표선수 선발전'에 출전한 손연재는 줄과 후프, 볼, 그리고 리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선배들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시니어 선수 3명 중, 줄 연기를 처음으로 시도한 손연재는 안정된 연기를 펼치면서 26.025점의 점수를 받았다. 그 다음 연기인 후프에서 26.725의 점수로 이경화(22, 세종대)와 김윤희(19, 세종대)를 압도했다.

세 번째로 임한 볼 연기는 큰 실수가 많이 나오는 특징이 있다. 시니어로 올라오면서 난도가 한층 상승했지만 손연재는 몇번의 위기상황을 의연하게 대처하며 큰 실수 없이 마쳤다.

마지막으로 남은 후프.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고난도의 연기를 연속해서 선보인 손연재는 리본을 공중에 높이 띄운 뒤, 손으로 잡아 다시 앞으로 던지고 받는 어려운 난도(리듬체조의 기술)를 선보였다.

작품 막판, 리본을 잡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지만 26.150의 점수를 받으며 리본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4종목의 점수를 합산한 총점 105.85점을 받은 손연재는 102.2점을 기록한 김윤희와 24.25점에 그친 이경화를 제치고 시니어 1위에 등극했다.

비록, '국가대표 에이스'인 신수지가 출전하지 못했지만 처음으로 데뷔한 시니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경기를 마친 손연재는 "이번에 선보인 작품은 주니어 시절과 비교해 매우 어려웠다. 시니어 무대에 데뷔를 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다음주에 그리스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서는 순위에 상관하지 않고 내 작품을 완벽하게 연기하는데 집중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주니어가 아닌, 시니어 선수로 화려한 복귀식을 치른 손연재는 다음주 26일, 그리스 칼라마타에서 열리는 '2010 FIG 리듬체조 월드컵 칼라마타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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