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드라마 '시간'에 중도하차했던 김정현이 '사랑의 불시착'으로 복귀를 예고했다.
15일 오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정현의 복귀를 알렸다. 김정현은 박지은 작가의 신작 '사랑의 불시착'(가제)에 합류하면서 냉미남 구준희로 변신할 예정이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의 절대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극중 구준희 캐릭터를 연기할 김정현은 젊은 사업가로 훈훈한 마스크에 비상한 머리, 말재주 등이 돋보이는 이른바 '영앤리치 끝판왕'으로 변신한다.
김정현은 MBC 드라마 '시간'에서 하차한 후, 약 1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김정현은 지난해 7월,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태도 논란으로 문제를 빚었다. 당시 취재진 앞에서 처음으로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였음에도 함께 호흡을 맞춘 서현과 달리 굳은 표정을 짓는 것은 물론 서현의 팔짱도 거부하는 제스처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김정현 측은 "캐릭터에 깊이 몰입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누리꾼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당시 김정현은 놀라운 흡인력과 열연을 펼치면서 논란을 지우는 듯 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지난해 8월 김정현은 건강상의 이유로 드라마에 하차하게 됐다.
당시 김정현의 소속사 오앤 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정현이 그간 수면 장애, 섭식장애 등을 겪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강한 의지로 치료를 병행하며 촬영에 임했지만 심적, 체력적인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결국 하차를 하게 된 것.
결국 '시간'은 후임 캐스팅 없이 마무리를 지으며 퇴장을 했다.
1년만에 복귀 소식이 알려지자 오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김정현이 '시간' 이후 섭식장애와 수면장애 치료와 운동을 병행했다"며 치료에 전념했음을 알렸다. 또한 "시청자들과 빨리 만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약 1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게 된 김정현이 또 한 번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주며 복귀에 성공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사랑의 불시착'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와 '굿 와이프', '라이프 온 마스',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 장르를 불문하고 세련된 연출력을 선보인 이정효 감독, 배우 현빈, 손예진, 서지혜 등 명품 라인업 등으로 화제가 됐다. 올 하반기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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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