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이효리와 이진이 '캠핑클럽'에서 최고의 케미를 선보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예능 '캠핑클럽'에서는 다시 만난 이효리, 이진, 옥주현, 성유리가 함께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90년대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핑클. 하지만 이도 잠시, 네 사람은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채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그리고 지난 5월 네 사람은 제주도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뭉칠 것을 다짐했으며 '캠핑클럽'을 통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국내 여행을 함께 하기로 했다.
데뷔 21주년이 되는 날, 다시 모이게 된 핑클 멤버들. 가장 먼저 도착한 멤버는 '제주댁' 이효리였다. 그리고 그의 뒤를 이어 '뉴욕댁' 이진도 등장했다.
서로 마주한 두 사람은 어딘가 어색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는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이효리가 이진과 머리채를 잡고 싸웠다고 밝힌 바 있었기 때문.
이를 두고 이진은 "사람들이 우리가 사이 안 좋은 줄 안다"라고 발끈했다. 이에 이효리는 나름대로 변명을 하며 "소름끼칠 정도로 (사이가) 친하지는 않지만 안 좋지 않다고 했다. 내 주둥이가 방정이다"라고 유쾌하게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여행이 시작된 뒤, 두 사람은 시시때때로 웃음을 선사했다.
차 안에서 핑클 멤버들이 감성에 젖을 때도 밤빵을 찾는 이진을 보며 이효리는 "쟤 또 봐"라며 이진을 성대모사해 웃음을 안겼다.
첫 정박지인 용담호에 도착해서 본격적인 캠핑에 나서면서도 두 사람의 케미는 빛을 발했다. 여유롭게 누워 휴식을 취하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이진은 안절부절 못하며 텐트 사용설명서를 연신 읽었다. 어두워지기 전에 텐트를 치고 싶었던 것.
이효리는 "여유를 가져라. 급한 거 아니다. 저녁 먹고 쳐도 된다"라고 그를 다독거렸다. 이에 이진은 "밤에도 칠 수 있냐", "어두운데"라고 거듭 텐트에 집착 아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함께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게 됐을 때도 이효리와 이진은 투닥거리면서 폭소를 안겼다. 옥주현과 성유리가 고양이에 푹 빠진 사이 이에 관심 없는 이진을 목격한 이효리. 그는 이진에게 "너 고양이 안 좋아하지?"라고 일침을 날려 그를 당황하게 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여행은 널 알아가기로 했다"며 여행 내내 그를 관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부담을 느낀 이진은 "지금 나만 보는 거 아니냐"라고 토로했고 막내 성유리는 "왜 이제야 알아보냐"고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이효리는 아랑곳 하지 않고 "난 널 찍었다"라며 이진을 정확하게 지목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진 역시 그의 관심이 싫지 않은 듯한 표정을 보여 마지막까지 흐뭇함을 선사했다.
여행 내내 이진을 향해 "이렇게 잘 맞을 줄 몰랐다"며 감탄한 이효리. 그런 이효리의 관심에 부담을 느끼는 듯 하면서도 가까워지는 이진의 모습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한 핑클의 우정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방송이 끝난 후, 이어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두 사람의 유쾌한 관계는 계속됐다. 이번 '캠핑클럽'을 통해 이효리와 이진이 어떤 케미를 발산할 지 기대가 된다.
한편 '캠핑클럽'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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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