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37
스포츠

우리-신한, '1차전은 우리꺼!'

기사입력 2006.03.03 07:19 / 기사수정 2006.03.03 07:19

공태현 기자
 

여자 프로농구 라이벌 팀인 춘천 우리은행과 안산 신한은행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붙게 되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구리 금호생명과 용인 삼성생명은 2연승으로 제압, 손쉽게 금호 아시아나배 2006 겨울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은행권 라이벌이기도 하지만 양 팀 사령탑인 우리은행의 박명수 감독과 신한은행의 이형주감독이라는 두 명장 라이벌이자 앙숙관계로도 유명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감독과 코치로 사이가 원만했던 둘의 관계는 지난 여름리그에서 완전히 틀어졌다. 당시 박 감독은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지도상은 2005 겨울리그 최하위 팀을 정규리그 3위로 끌어올린 이 감독의 지도력이 높게 평가되어 ‘이례적으로’ 3위 신한은행의 이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런 라이벌이자 앙숙관계인 두 사령탑이 맞붙는 챔피언 결정전이 기대가 될 수밖에 없다.


일단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우리은행이 3승 1패로 우위에 있다. 우리은행은 캐칭이 합류하기 전 1라운드에서 패했으나 캐칭 합류 이후에 내리 3연승을 달렸다.


정규리그 평균득점에서는 평균 77.55점을 올린 우리은행이 71.5점의 신한은행에 앞서 있다. 반면 리바운드에서는 신한은행이 37.55개로 36.4개를 걷어 올린 우리은행보다 1개 앞서있다. 어시스트 부분에서는 최고의 포인트가드인 전주원이 버티고 있는 신한은행이 15.15개를 기록, 14.2개에 머문 우리은행보다 1개 앞섰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강한 조직력으로 신한은행보다 실책을 적게 범하며 기록에서도 막상 막하의 성적을 보였다.


박 감독은 플레이오프 4강 금호생명과의 경기를 2연승으로 끝낸 뒤 "은행 라이벌인 신한은행이 챔프전에 올라오면 여자프로농구 붐조성을 위해 좋을 것 같다"면서 "신한은행은 금호생명보다 상대하기 쉽다. 몇가지 허점이 있다"고 말해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자 이 감독은 "우리은행 캐칭은 뛰어난 용병이다. 하지만 수비력, 조직력에서 우리가 앞서 있다"고 밝혀 우리은행이 캐칭에 의존하는 단순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조직력에서 앞선 우리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단기전인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이 중요한 만큼 양 팀 모두 총 공세로 나올 태세. 양 팀의 불꽃 튀는 1차전 경기는 3일 오후 2시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




공태현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