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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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하면서 살겠다"…김성준, SBS 간판 앵커→몰카범 추락 [종합]

기사입력 2019.07.08 18:19 / 기사수정 2019.07.08 19:24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SBS 전 메인 앵커 김성준이 '몰카범'으로 추락했다.


김성준은 지난 3일 오후 11시 55분께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치마를 입은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김성준이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는 모습을 목격한 시민이 해당 여성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덜미를 붙잡혔다. 김성준은 몰카 촬영 혐의를 부인했지만, 그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사진이 발견됐다.


김성준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사진 찍는 게 취미인데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신 상태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준은 사건 후 바로 다음날, 진행 중인 SBS 라디오 러브FM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 진행을 그만 두고 SBS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8일 SBS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해당자(김성준)는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수리됐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또 김성준은 이날 평소 알고 지내던 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과 가족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린다"며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지만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지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미 전 직장이 된 SBS에 누를 끼치게 된데 대해서도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드린다. 제 가족과 주변 친지들에게 고통을 준 것은 제가 직접 감당해야할 몫"이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 참회하면서 살겠다"고 덧붙였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SB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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