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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아버지 출간 책, 나에게 큰 힘을 줘"

기사입력 2010.03.09 12:24 / 기사수정 2010.03.09 12:2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광화문, 조영준 기자] 지난해 2009 LPGA는 신지애(23, 미래에셋)의 독무대였다. LPGA 3승과 JLPGA 1승을 거두면서 다승왕에 오른 신지애는 상금왕과 신인왕을 동시에 차지하면서 '골프 지존'으로 우뚝 섰다.

한 시즌동안 LPGA 신인상과 상금왕, 그리고 다승왕을 동시에 차지한 성과는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이룬 쾌거였다. 신지애를 최고의 골퍼로 만드는데 일등공신이었던 아버지인 신제섭 씨가 신지애와 골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

9일 오전, 중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벨라지오에서 열린 '파이널 퀸 신지애, 골프로 비상하다'출간 기념 기자 간담회에 참여한 신제섭 씨는 "딸과 골프에 대한 책을 출간하게 돼 매우 기쁘다. 지난 세월을 반추해 보고 딸에게 새로운 힘을 주는데 좋은 계기였다고 생각한다"고 책을 출간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자리를 함께한 신지애는 "나를 새롭게 잡아주고 세워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큰 힘이 되는 책"이라고 말했다.

이 책에는 신지애가 그동안 성장해온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한, 신제섭 씨의 교육에 대해서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버지와 딸이 함께한 여러 가지 사연 중, 골프를 하면서 힘들었던 이야기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 점에 대해 신지애는 "지금 이 자리에 서기까지 힘든 사연도 많았다. 그 상황에서 부녀가 겪어야만했던 어려움도 있었다. 아버지와 딸 사이에 보편적으로 있는 소소한 갈등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신제섭 씨는 "(신)지애가 주니어 시절, 국내에서 가장 연습을 많이 하는 선수로 알려졌다. 또한, 아버지는 가장 엄격한 아버지로 알려졌었다. 지애가 엄지 발가락 수술로 경기를 하기 힘들었을 때, 딸을 혹독하게 훈련시켜서 그런지 독한 아버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는 지애의 일에 관여하지 않고 맡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신지애는 "앞으로 10년동안만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 골프가 좋지만 이것만으로 내 인생이 아쉽게 여겨진다. 앞으로 남은 9년동안에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선수생활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변했다.

신지애의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경제적인 여유가 없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밝힌 신제섭 씨는 "골프 선수의 부모님은 전문가가 되야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지애의 스윙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대답했다.

골프 인생의 스승이자 가장 든든한 후원자인 아버지에게 힘을 얻은 신지애는 다음달 초에 열릴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준비할 예정이다.



[사진 = 신지애, 신제섭 (C) 엑스포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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