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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구해줘2' 천호진·김영민 사망…뿔뿔이 흩어진 월추리 주민들 [종합]

기사입력 2019.06.28 00:12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구해줘2' 사기꾼 천호진, 살인마 김영민은 죽고, 월추리 주민들은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2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수목드라마 '구해줘2' 최종회에서는 김민철(엄태구 분)을 지킨 김영선(이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철우(김영민)는 최경석(천호진)이 갈취한 월추리 주민들의 보상금을 태웠다. 성철우는 성호(손보승)에게 최경석을 제압하라고 지시한 후 불타는 교회 안으로 들어갔다. 성철우는 "사람들 기억 속에 완벽한 목사로 남고 싶다"라며 광기를 보였다.

깨어난 김민철은 성호를 구하려 교회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그때 김영선이 도착했고, 김민철의 뒤를 따라 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성호를 붙잡고 교회를 빠져나오려 고군분투했다. 최경석을 뒤로하고 빠져나온 세 사람. 형사는 김민철에게 수갑을 채우려고 했지만, 신필구(조재윤)는 치료가 먼저라고 화를 냈다.


최경석은 온몸에 불이 붙은 채 밖으러 나왔지만, 끝까지 돈을 챙기려 했다. 최경석은 죗값을 치러야 하니 죽지 말라는 신필구의 말에 "신이 어디 있어"라는 말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했다.

김민철을 데리고 병원에 온 김영선. 이를 본 주민들은 "왜 아직도 사탄이랑 인연 못 끊은 거야"라고 타박했고, 김영선은 "김민철, 아저씨들 보상금 때문에 그렇게 된 거다. 우리 믿었던 목사, 장로가 사기꾼에 살인마였다. 교회도, 보상금도 다 탔다"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직접 확인해봐야겠다며 마을로 향했다.

이장(임하룡)을 비롯한 주민들은 "민철이 이 새끼가 결국 교회를 태웠네"라며 김민철 탓을 했다. 그때 병률(성혁)이 등장했다. 앞서 김민철을 찾으러 갔던 수달(백수장)에게 발견됐던 것.

병률은 월추리로 병률은 "이거 다 사기다. 사이비다. 제가 산 증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숙은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며 무릎을 꿇었다. 진숙은 최 장로가 최경석이 맞으며, 자신이 주민들의 고민을 최경석에게 알려줬다고 사죄했다.


이를 들은 주민들은 "우리 돈 어떡하냐"라며 무너지면서도 또 교회를 보며 기도를 했다.  대구댁(김미화),  이장 처(김영선)는 "우리 목사님 불쌍해서 어떡해", "천사 같은 목사님과 최 장로가 같은 편이란 거냐. 절대 그럴 일 없다"라며 믿으려 하지 않았다.

이수호(차엽)는 깨어나서 모든 죄를 자백했고, 자신을 차로 친 것도 성철우라고 했다. 여관 살인사건의 범인도 성철우로 밝혀졌다. 주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애써 부인했지만, 모든 게 현실이란 걸 깨닫고는 모두 쫓기듯 뿔뿔이 흩어졌다.

이후 붕어(우현)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지갑엔 2천 원이 들어 있었다. 신필구는 월추리 주민들을 한 명씩 찾아가 "서로 의지하던 분인데 후회하지 않겠냐"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모두 웃음을 잃고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다. 이장은 술에 찌들어 살고 있었다. 아내는 도망갔다고. 이장은 "등신같이 사기꾼한테 당한 놈이 무슨. 이장 아닌지 오래됐다"라고 말했다.


양계장(이윤희)은 온갖 구박을 받으며 치킨 배달 일을 하고 있었다. 상갓집을 갈 여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양계장은 붕어 닮은 사람의 뒷모습을 보고 홀린 듯 따라갔고, 괴로움에 눈물을 흘렸다. 신용불량자가 된 대구댁은 식당 주방에서 일하고 있었다. 자신을 믿고 같이 일해보잔 사장의 말에 대구댁은 "하늘도 못 믿고 나도 날 못 믿는데 누굴 믿어"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결국 장례식장에 온 건 병률과 김민철 가족, 그리고 신필구였다. 신필구는 김민철에게 "우리 아버지 석 달 전에 돌아가셨다. 잘 가셨어. 너한텐 말해줘야 할 것 같아서"라며 악수를 청했다. 김민철은 신필구를 처음으로 "형"이라고 부른 후 연락하겠다고 했다.

한편 칠성(장원영)은 산속에서 기도를 하며 살고 있었다. 김영선은 "눈앞의 기적을 보고도 믿음 없이 살 수 있을까. 난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 다만 우린 평범한 하루하루에 감사하며 살아갈 뿐"이라고 독백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OCN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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