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타코와 부리토집의 방향성에 대해 조언했다.
2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원주 미로예술시장에 위치한 타코와 부리토집 부부에게 문제점을 지적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타코와 부리토집 남편은 "토르티야만 이용해서 한식화를 하고 싶다. 저희들 입맛에 누구나 다 공감하고 누구나 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라며 밝혔다.
백종원은 "두 분이 다르다. 사모님은 토르티야를 좋아하고 (정통의 맛을) 갖고 오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못 가지고 온 거다. 사모님은 호주에서 정통 부리토와 타코와 토르티야를 먹어봤고 사장님은 아니지 않냐"라며 물었다.
이에 타코와 부리토집 남편은 "저는 한국에서만 먹었다. 유명하다는 데는 다 가서 먹어봤다"라며 밝혔고, 타코와 부리토집 아내는 "저희는 싫더라"라며 맞장구쳤다.
그러나 백종원은 "그럼 정통이 아니지 않냐. 사장님, 사모님이 이야기하는 대로 하면 여기 멕시코음식이나 타코라는 이야기를 쓰면 안 된다"라며 지적했다.
타코와 부리토집 아내 역시 "정체성이 없다 보니까"라며 걱정했고, 백종원은 "정체성이 없다는 건 할 줄 모르는 거다. 할 줄 모르는 건 우리 방향성이나 그런 핑계를 되게 많이 듣는다. 멕시코의 타코나 부리토 원래 것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정확하게 할 줄 알아야 되는 데서 변형이 되어야 한다. 할 줄 모르는 것에서 변형을 하려고 하는 건 엉터리다. 쌀밥을 할 줄 알아야 김치밥도 만들고 가지밥도 만들고 그런 거다"라며 못 박았다.
더 나아가 백종원은 "나 별명이나 미국 이름이 산체스다. 연구 많이 했다. 이걸 드리면 재미없다. 두 분은 오리지널을 연구해라. '저희가 연구한 오리지널 레시피입니다'라고 선을 보여달라. 오리지널 원리에 가깝다고 하면 그걸 한식에 접목시키자"라며 조언했다.
이후 타코와 부리토집 부부는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했다. 남편은 "만약 생각 안 하고 쭉 진행했다가 그게 우리의 순 재료비가 돼버리면 판매 가격이 바뀌는 거냐"라며 질문했고, 아내는 "지금은 정통에 대해 공부하고 그걸 만드는 것까지만 하라고 했는데 왜 정통으로 만드는 걸 판매하는 데까지 가는지"라며 의아해했다.
타코와 부리토집 남편은 "생각을 해본 거다. 왜 내 생각도 못하게 하냐고. 왜 내 생각을 부정하냐"라며 발끈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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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