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27 09:27 / 기사수정 2010.02.27 09:27
"눈도 안오는데 동계올림픽이 인기 없습니다"
"오로지 이곳에서는 야구만 인기 있어요"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후쿠오카)] 26일,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금메달을 차지한 김연아와 2인자가 된 아사다 마오에 대해 일본인들은 애써 외면하는 눈치다.
일본인들은 김연아의 금메달에 관심없는 듯한 반응을 보이나 이야기를 나누면 너무도 자세히 알고 있는 눈치있다.
7대가 라면집을 운영해온 사카모토 나가시게씨는 피겨스케이트를 봤느냐는 질문에 "오로지 이곳은 야구 인기다. 피겨는 어차피 예상한 결과"라며 딱 잘라 말했다.
관광지 일대에서 택시 운전을 하고 있는 한 기사는 "눈도 잘 안 오는 곳에서 그런게 인기 있는가? (김연아는) 범접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닌 게 확인됐다"며 무덤덤하게 김연아의 위상을 말했다.
하지만, 후쿠오카 시내를 다니다 보면 곳곳에 설치 되어 있던, 마오를 응원하는 플랭카드가 내려지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있다. 백화점 및 쇼핑센터 관계자들은 실제론 피겨스케이팅에 대해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캐널시티의 스포츠오소리티 점장은 "마오가 메달을 따면 특별할인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라며 아쉬운 내색을 내비쳤다.
이외에도 일본인들은 인터넷상으로만 아쉬움을 표현하는 가운데 정작 현실에서는 애써 외면하는 눈치였다.
[관련 기사] ▶ [밴쿠버는 지금?] 캐나다는 피겨보다 아이스하키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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