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2019년 여름에도 걸그룹들의 치열한 경쟁은 여전하다.
여름은 걸그룹과 가장 잘어울리는 계절이다. 무더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걸그룹의 상큼한 음악은 어느정도 공식처럼 자리잡았다. 올 여름 역시 많은 걸그룹들이 '서머퀸'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전통적으로 여름에 강세를 보였던 팀들과 차세대 서머퀸의 자리를 노리는 팀들의 대결이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먼저 도전장을 내민 그룹은 우주소녀다. 우주소녀는 지난 4일 스페셜 앨범 'For The Summer'와 타이틀곡 'Boogie Up'을 발매했다.
앨범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앨범은 여름을 겨냥한 앨범이었다. 우주소녀는 그동안 자신들의 음악적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여름과 어울리는 청량한 음악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우주소녀는 'Boogie Up'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 4관왕을 차지하고 초동 4만 4천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뚜렷한 성과까지 내밀며 차세대 서머퀸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이후에는 전통적으로 여름에 강세를 보였던 그룹들이 컴백했다. 먼저 여름과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레드벨벳은 지난 18일 '짐살라빔'으로 컴백했다.
'짐살라빔'은 '수리수리 마수리'처럼 쓰이는 주문 같은 말이다. 내부적으로는 오래전 부터 타이틀 감으로 거론됐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는 결정에 따라 오랜 시간 묵혀뒀던 '짐살라빔'은 의미대로 진한 중독성을 자랑하며 팬들을 끌어모았다.
앞서 '빨간맛' 'Power Up'등으로 여름에 좋은 성적을 거둔 레드벨벳은 '짐살라빔'으로 서머퀸 굳히기에 돌입했다.
그룹이 아닌 솔로로 맹활약하고 있는 청하도 빼놓을 수 없다. 청하는 24일 오후 6시 네 번째 미니앨범 '플러리싱'과 타이틀곡 '스내핑'을 공개했다.
혼자서도 무대를 압도하는 퍼포먼스로 유명한 청하는 이번 '스내핑'에서도 꽉찬 고음과 화려한 안무로 시원시원한 매력을 선보였다. 음원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안착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데뷔곡 'Why Don't You Know'를 비롯해 'Love U' 등을 여름에 발매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던 청하는 조심스레 서머퀸 자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공석이 된 서머퀸 자리를 두고 많은 그룹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가운데 컴백을 앞둔 그룹이 아직 남아있어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26일 (여자)아이들을 시작으로 여자친구, 에일리, 윤하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앞다투어 컴백을 알리며 올 여름 치열한 서머퀸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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