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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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해"…'살추→나랏말싸미' 송강호·박해일·전미선, 16년 만의 재회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6.25 13:20 / 기사수정 2019.06.25 12:2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이 '살인의 추억' 이후 16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25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과 조철현 감독이 참석했다.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렸다. 송강호가 한글을 창제한 임금 세종을, 박해일이 아무도 몰랐던 한글 창제의 숨은 주역인 스님 신미를, 전미선이 한글 창제에 뜻을 보탠 소헌왕후에 분했다.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은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감독 봉준호) 이후 16년 만에 '나랏말싸미'로 한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송강호와 박해일은 '괴물'(감독 봉준호) 이후 13년 만의 재회다. 

이날 송강호는 "'살인의 추억' 촬영이 2002년이니까 정말 오랜만에 함께 하게 됐다"며 "두 분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데 저만 늙었구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해일씨는 친동생 같고 미선씨는 친누님 같은 따뜻한 느낌이 있는 동생이다. (오랜만에 함께하니) 가족 같은 느낌이 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해일은 "16년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또 제게는 정신없이 지나쳐 온 세월이기도 하다. 우선 작품으로 만나 뵙게 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뜻깊다. 두 분 다 그윽해지셨다고 할까. 그런 점이 달라졌다고 느꼈다. 너무 반가웠다"고 말했다.  

송강호, 전미선과 오랜만에 호흡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평가하고 말하기보다는 관객분들이 선배님이 쭉 걸어오신 필모그래피를 보면 더 잘 알지 않을까 싶다. 저도 선배님의 필모그래피를 보면서 느끼는 부분들이 많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전미선 선배님은 반갑고 뜻깊은 마음이 컸다. 저 역시 주어진 역할을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미선은 "너무 오랜만에 영화를 하게 됐다. 그래서 그런지 그때 만난 느낌과 지금 만난 느낌이 거의 똑같다. 든든하게 받쳐주는 두 분 때문에 더 의지하게 됐고,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예전에 만난 오빠 동생 느낌이라 정말 든든했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나랏말싸미'는 오는 7월 24일 개봉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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