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최무성, 나라 위해 거병 결심…한예리 "돕겠다" [종합]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녹두꽃' 한예리가 최무성의 거병을 돕겠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34회에서는 백이강(조정석 분)이 백이현(윤시윤) 때문에 파문당했다. 

이날 백이강은 전봉준(최무성)에게 도채비가 백이현이란 사실을 숨겼다고 실토했다. 해승(안길강)은 "동생이라니 이해는 하지만, 내 대장은 아니다"라고 했고, 버들이(노행하)는 "집강은 못 오게 막았어야지. 너하고 네 동생, 번개 두 번 죽인 거 모르겠냐"라고 실망했다.

대도소의 재판에 회부된 백이강은 파문을 당했다. 버들이가 "나 돌아버리기 전에 재판 다시 하시오"라며 백이강을 보호하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처분을 받아들인 백이강은 전봉준에게 "백의종군하게 해주십시오"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봉준은 "거병은 하지 않는다"라며 의병 자원자를 해산시키라고 지시했다.

백이강은 크게 실망했지만, 전봉준은 고종(이윤건)의 밀사에게 거병하겠다고 말한 후였다. 보는 눈이 많으니 철저히 기만책을 쓰겠다고.


그런 가운데 '오니'로 살기로 한 백이현(윤시윤)은 다케다(이기찬) 밑에서 일본을 위해 거침없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백이현은 도접장들에게 일본공사 이노우에 카오루의 말을 전했다. 군수물자 운송을 맡으라는 것. 또한 백이현은 송자인(한예리)에게 "다케다 상의 말씀을 전하러 왔다. 뿔뿔이 흩어진 보부상을 규합하여 충청도로 보내 달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송자인은 달라진 백이현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송자인은 "범궐을 직접 목격했다. 문명국이라 하여 다를 것은 없더군요"라며 "평소 백 도령의 모습을 아는 사람으로 지금 이 모습은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백이현은 자신의 모습에 만족한다고 응수했다. 백이현은 다케다를 찾아온 이두황(서종봉)에게 고종 밀사의 행방을 찾으라고 협박하기도.

이후 백이강은 한 무리들에게 맞고 있는 엄마 유월이(서영희)를 구했다. 백이강은 유월이에게 집강을 그만두면 안 되겠냐고 했지만, 유월이는 "네가 사람 되고, 엄니가 사람대접받는 게 누구 덕분이냐"라고 했다. 그러자 백이강은 "근데 엄니. 난 할 만큼 했잖아. 이제 왜놈들 세상 되는 거 시간 문제인데, 믿었던 놈들 다 구경하고 있는데, 나도 이제 엄니와 살고 싶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전봉준은 추수가 끝나는 즉시 거병한단 뜻을 밝혔다. 전봉준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연합"이라고 말했다. 그때 송자인이 전봉준을 찾아와 일본의 "장군께서 거병하신다면 군량미와 전라도 보부상들을 장군께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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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