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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블로그] '외곽슛 풍년' LG , 삼성 꺾고 5연승

기사입력 2010.02.23 21:16 / 기사수정 2010.02.23 21:16

오택근 기자

[이 글은 엑츠-블로그 내용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창원 LG 세이커스가 (30승 19패-5위) 20일 오후 5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 (22승 26패-6위)와의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쿼터 무더기 3점포를 앞세워 99-93으로 삼성을 물리치고 5연승을 달렸다.

초반부터 LG는 빈틈이 없었다. 외곽 플레이보다는 주로 골밑을 선택한 LG는 요즘 상승세인 기승호와 알렉산더의 득점이 돋보였다. 하지만 찬스가 나면 기승호와 조상현이 외곽슛을 성공했다.

삼성은 알렉산더에 맞서 브랜드가 골밑을 책임졌다. 김동욱의 재치있는 플레이와 이상민의 정교한 어시스트가 더해졌지만 27-19로 LG가 앞서나갔다.

LG에 문태영이 있다면 삼성에는 이승준이 있었다. 이승준은 2쿼터 시작과 함께 3점으로 LG를 추격했다. 이승준의 연이은 3점포 행진과 토마스의 연속 득점으로 6분여를 남기고 33-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순식간에 동점상황을 내준 LG는 문태영과 알렉산더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다시 달아났다. 2쿼터 종료 막판 브랜드와 박훈근의 뒷심을 발휘한 삼성은 5점까지 좁히며 48-43까지 따라갔다.

간발의 시소게임은 계속 이어졌다. 서로 한번씩 주고 받으며 공격을 이어나갔다. 삼성은 문태영의 없는 사이에 브랜드와 이승준이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문태영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LG는 알렉산더가 공수양면에서 눈부신 플레이를 보였다.

2분 30초를 남기고 조상현의 3점으로 5점차로 달아났다. 이에 삼성은 이승준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과 역전에 성공, 브랜드의 행운의 3점까지 따르며 72-69로 역전했다.

양 팀의 외곽 대결이 돋보이는 4쿼터였다. LG는 고비때마다 조상현과 이현준이 3점포가 절묘하게 적중했다. 삼성은 5분여를 남기고 이정석이 3점이 터지며 82-8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내 이현준과 조상현에게 연속 6득점을 허용하며 점수는 89-82까지 벌어졌다. 게다가 LG는 24초의 공격제한시간을 적절히 사용했고 공격 리바운드 운까지 따라주었다.

강혁의 뒤늦은 3점포와 이정석의 거듭된 골밑 돌파에도 삼성은 99-93으로 경기를 내주었다.

LG의 강을준 감독은 “3점슛 포함 23득점을 한 조상현 보다 고비때 마다 3점포를 터뜨린 이현준(15득점)이 더 잘했다” 라고 칭찬하며 경기 소감을 말했다. 

[사진= 4쿼터 3점슛이 폭발한 LG의 이현준 (C) KBL제공]



오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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