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3' 이하나의 리더십, 분열과 위기의 골든타임팀 지킨다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보이스3' 이하나가 분열과 위기에 처한 골든타임팀을 굳건히 지켜낼 것이란 신뢰감을 안기고 있다.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3'의 지난 시즌에서 강권주(이하나 분)는 도강우(이진욱)가 "그 귀 어떤 의미에선 저주라고 생각할걸?"이라고 하자, "아니요. 단 한 번도 제 능력이 저주라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 저는 사람 구하는 경찰이라는 일이 자랑스럽습니다"라며 굳은 신념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 11회 방송에서 강권주가 도강우의 질병 휴직을 주장하는 박은수(손은서)에게 꺼낸 이야기는 조금 달랐다. 그녀는 "사는 게 싫어질 만큼 사람들이 끔찍했다"고 고백한 것.

강권주는 자신의 청력을 사람을 구하는 일에 사용하고자 했고, 그런 그녀의 신념은 지금까지 참혹한 범죄 현장 속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신고 전화 한통으로 시작된 사건 속에서 침착함으로 피해자를 안심시키고, 범인이나 피해자의 사소한 소리까지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저주라고 생각했던 강권주의 청력이 희망이 되고 기적이 된 순간들이었다. 무엇보다 고시원 폭발 사고 이후 청력 이상이 생겼음에도 "제가 들을 수 있는 한 반드시 구할 겁니다"라는 의지로 112 신고센터에 복귀했고, 옥션 파브르의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 최악의 위기가 찾아왔다. 외부에서는 골든타임팀 해체를 요구했고, 내부에서는 분열이 일어난 것. 팀원들은 28년 전 도강우가 미호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후지야마 코이치(이용우)의 진술서 존재를 알게 되며, 이 사실을 미리 이야기하지 않은 강권주에 배신감을 표출했다. 게다가 도강우가 각성 증상이 악화되자 스스로 팀을 떠났고, 나홍수(유승목) 계장까지 납치된 상황.

강권주가 골든타임팀을 지키고, 옥션 파브르의 배후를 잡는 길은 쉽지 않으리라고 짐작된다. 무엇보다 팀 내부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 하지만 수많은 사건으로 함께 위기를 겪어냈던 그들 사이엔 굳건한 신뢰가 깔려 있을 것이다. 이에 골든타임팀은 나홍수 계장 납치 사건을 통해 또 한 번 공조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리고 강권주와 도강우가 또다시 힘을 합쳐 선보일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보이스3'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OCN

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