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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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유재명 "이성민, 실핏줄 터뜨리는 것까지 연기…대단"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6.18 18:20 / 기사수정 2019.06.18 17:5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비스트'의 이성민과 유재명이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하며 서로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비스트'(감독 이정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정호 감독과 배우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최다니엘이 참석했다.

이날 이성민은 "유재명 씨와 연기하면서 에너지가 확실히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많은 신들이 있지만 차 안에서 둘이 이야기를 하거나, 부검실에서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때 유재명 씨가 제 옆에 오면 정말 짜릿할 정도로 기운이 몰려오는 느낌이 있었다. 그러다 보면 저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집중력이 생기고, 이렇게 새로운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 "유재명 씨는 작품을 분석하거나 신을 해석하는 능력이 정말 탁월하다. 그래서 옆에서 컨닝을 많이 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를 들은 유재명도 "저 역시 이성민 선배님과 처음 합을 맞췄을 때 충격이 컸다"며 "너무 묵직한 느낌이 제게 전달됐고, 그때 부터는 제가 계산하고 준비했던 것들을 하기보다는 그 순간에 집중하는 에너지를 찾는 것이 훨씬 더 빠른 길이었다. 본능적으로, 직감적으로 주신 것들을 받고 마음껏 용기내서 내보내는 그런 것들이 참 좋았던 것 같다. '역시 선배는 선배구나'라는 것을 느꼈다"며 웃었다.

영화 속 이성민의 눈에서 터진 실핏줄 역시 강렬한 연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에피소드도 더했다.

유재명은 "실제 선배님의 실핏줄이 터졌었다. 어떻게 하면 실핏줄까지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한 번 더 웃으면서 "그만큼 강한 집중력과 신의 몰입도를 봤었다"고 얘기했다.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이성민 분)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유재명)의 쫓고 쫓기는 범죄 스릴러. 6월 26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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