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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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마음 확인한 한지민♥정해인…김준한과 이별할 수 있을까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6.13 06:50 / 기사수정 2019.06.13 09:49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봄밤' 한지민과 정해인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1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 13회·14회에서는 이정인(한지민 분)이 유지호(정해인)와 만나기 위해 권기석(김준한)과 이별을 결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지호는 권기석과 함께 있는 상황에서 이정인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게다가 유지호는 이정인이 권기석이 옆에 있다는 말에 전화를 끊으려 하자 "끊지 마"라며 붙잡았다. 이정인은 전화를 끊은 후 망설이다 유지호를 찾아갔다. 이정인은 "아예 바꿔주지 그랬어. 그렇게 당당하고 싶으면 대놓고 '이정인인데 받아봐라' 하지"라며 다그쳤다.

결국 유지호는 "못해서. 겁만 많아서 아무것도 못 하는 머저리 같은 놈이니까. 도와달랬잖아. 마음 좀 접게 도와달라고 몇 번을 얘기했어"라며 화를 냈고, 이정인은 "내가 왜 그래줘야 하는데. 내가 알 게 뭐야. 나부터 살고 볼래. 유지호가 돌든 말든 몰라"라며 쏘아붙였다.

이후 유지호는 "숨어있는 것만 해주면 돼요? 정인 씨 상황, 입장. 다 이해하다가도 불쑥 불쑥 화가 나. 오늘이 그랬어요. 앉자마자 다짜고짜 쏟아내면서도 '이건 아닌데' 했어. 많이 좋아해요. 붙잡을 용기는 없고 내칠 용기는 더 없는데 갈수록 하루하루 이정인이란 여자가 더 좋아져서 큰일 났다 싶어요"라며 미안해했다.

유지호는 "기석이 형한테 헤어지자고 했을 때는 말론 좋지만은 않다고 했지만 사실 속은 '난 해줄 수 있는 게 없는데. 금방 바닥이 드러날 텐데' 그 걱정이었어. 진짜 후지게"라며 솔직하게 털어놨고, 이정인은 "헤어질 결심이 지호 씨하고는 별개라고 했지만 누구도 믿지 않을 거예요. 지호 씨까지 나쁜 사람 될 거야"라며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이정인은 "사실 아직도 잘 몰라. 내가 그리는 연애. 내가 꿈꾸는 결혼이 어떤 모습인지. 그냥 막연하게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정도예요. 매일매일 가슴이 펄펄 끓는 연애는 없다는 것도 알고 상처 한 번 주지 않는 사랑은 불가능하다는 것도 알면서 철이 없는 건지 여전히 내심 바라요. 나 혼자만 뜨겁지 않고 혼자서 상처 품지 않아도 되는 연애. 솔직히 당장 지호 씨하고 뭘 어떻게 한다는 생각 꿈도 못 꾸고 있어요"라며 선을 그었다.

유지호는 "막막하겠지. 같이 헤쳐나가자. 극복할 수 있다. 그건 판타지야. 오히려 정인 씨가 현실을 깨닫고 냉정해진다면 원망 안 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요"라며 배려했고, 이정인은 "거짓말. '없었던 일로 하자. 다시 모르는 사람일 때로 돌아가자' 하면 받아들인다고?"라며 의아해했다. 유지호는 "지금은. 아주 오래오래 시간이 지나서 그때도 혹시 지금 같은 마음이면 나한테 와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정인은 "정말 오래오래 지나서 지호 씨한테 가도 진짜 나 받아줄 거예요? 그때까지 다른 사람 만나지 마. 나 못됐잖아. 내 멋대로잖아. 실컷 원망해도 돼요.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다른 사람만 만나지 말아줘요. 대신 내가 지호 씨한테 갈 땐 누구도 지호 씨 문제로 상처 주지 않게 만들고 나서 갈게요. 사실 오늘 이 말 하려고 했던 거예요. 다시는 지호 씨 상처 안 줄게. 나 꼭 기다려야 돼"라며 당부했고, 유지호는 이정인을 끌어안았다. 유지호는 "천천히 와도 돼요. 오기만 해요. 얼마든지 기다릴 테니까"라며 다독였다.

특히 이정인은 유지호를 위해 권기석과 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했다. 이정인은 권기석의 아버지인 권영국(김창완)과 단둘이 만났고, "죄송합니다. 저는 결혼할 생각이 없습니다"라며 선언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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