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서지현 검사가 미투 이후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7일 방송된 KBS 1TV '거리의 만찬'에 서지현 검사가 출연했다. 서지현 검사는 지난 2018년 1월 말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8년 전 자신의 성추행 피해를 밝혔다.
서지현 검사는 미투 이후 업무 능력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있었다고도 했다. 서지현 검사는 "저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술도 한 방울도 못 마시고 아부를 잘한다거나 그렇지도 않지만 제가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고 그만큼 실적이 뒷받침 돼줬다. 굳이 상사랑 술을 안 마시고 자기 할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지현 검사는 "악의적으로 평점을 나쁘게 주고, 평점이 나빴으니 무능한 검사라고 이야기를 하더라. 상을 많이 받았다고 하면 후배 실적 훔친 거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창진 씨는 "저도 복직하고 나서 평가가 항상 C다. 저평가자다. 땅콩회항 제보 이후 그렇게 나빠진 거다. 잘해놓은 게 있고 제가 회사에서 최우수 승무원으로 받았던 상이 수십 개가 있다. 그건 없어지고 C플레이어, 저성과자라는 게 남는다"고 했다.
서지현 검사는 조직적인 2차 가해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는 "자질이나 능력 외에 들었던 악성 루머가 있다. 제가 후배 뺨을 때렸다거나 실적을 위조했다거나, 제가 꽃뱀이었다거나 등이다. 주로 검찰에서 일부러 기자들, 정치권에 흘렸다. 기자들이 만나면 물어보기도 하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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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