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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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05' 초읽기에 들어간 KT&G

기사입력 2006.02.08 03:59 / 기사수정 2006.02.08 03:59

김진영 기자

프로농구 2004~2005 시즌은 기록 경신과 이변이 속출했던, 그야말로 치열했던 시즌이었다. 그 가운데 SBS(현 KT&G)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프로농구 사상 손에 꼽힐 정도의 이변이라고 할 수 있다. 정확히 1년 전, SBS는 정규리그에서 하위권에 처져있었고, 팀은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단테존스를 영입한다. 단테존스의 영입과 함께 SBS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돌풍을 몰고 왔다.

돌풍의 주역, 단테존스

6강 플레이오프도 장담할 수 없었던 팀이 경기마다 연승의 신화를 갈아치우며 4강까지 오른 것이다. 그 당시 정규리그 1위였던 TG삼보(현 동부)가 유독 SBS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새로운 챔피언으로 SBS를 지지하는 여론도 생길 정도였다.

최근 그때의 각오를 다시 새긴 탓일까? 

현재 KT&G는 정규리그 9위로 치열한 중위권 다툼에서도 멀어진 상태이지만, 최근 키칭스의 영입과 함께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경기 내용을 보이여 'Again 2005'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록 2연승일 뿐이지만, 그 경기 내용을 통해 플레이오프를 향한 KT&G의 비장한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2연승의 경기내용을 살펴보면 KT&G는  어느 흠 잡을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바로 단테존스에게 치우쳤던 득점과 부실했던 골밑의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키칭스가 나날이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높이와 체력으로 골밑을 지켜 그동안 부실했던 골밑 문제를 해소해주었다.

KT&G의 야전사령관, 주희정



또, 탄탄한 포스트 덕에 '만들어서 넣는 득점'을 할 수 있게 되자, 볼의 배급을 맡은 주희정이 펄펄 날게 되었다. 확실한 득점원인 단테존스에게로 집중되었던 공격 루트가 다양화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격 루트의 다양화는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이어졌다. 게다가 신동한을 비롯한 KT&G의 주전 선수들이 두루 갖춘 외곽포는 승리에 힘을 더욱 실어주었다.

전 시즌의 신화 재현 준비를 끝낸 KT&G는 이번 주 비슷한 공격 패턴을 가진 오리온스와의 격돌을 시작으로 조직력의 모비스와 스피드의 SK 전을 통해 그 가능성을 평가 받게된다.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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