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1:31
사회

배리나, '몰카 발언·국격 훼손 논란' 해명…"나라 망신? 범죄자가 문제"

기사입력 2019.05.31 09:42

박정문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정문 기자] 유튜버 배리나(본명 배은정)가 OECD 포럼 참석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배리나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뭐? 대한민국이 몰카 천국이라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섬네일에는 'KOREA SPY CAM?', '국격이 살살 녹는다'라는 문구를 달았다.

해당 영상에서 배리나는 'OECD 포럼 초청은 정부에서 한 것이 아니며, 세금이 아닌 사비를 들여 다녀왔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또한 "내가 발언한 내용을 짜깁기해 '대한민국 전역에는 몰래카메라가 어디에든 있다. 어린 학생들을 레이프(rape)하는 장면을 찍는 경찰이 몰카범을 잡았지만 처벌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유포되는 영상과 사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배리나는 영상에서 "나는 정부의 도움을 받아서 OECD 포럼에 간 것이 아니다. 4월 6일 OECD 세션 주최자 측에서 초대 메일을 보내왔고, 참여자를 관리하는 분이 "'나는 예쁘지 않습니다' 영상이 굉장히 인상 깊어 꼭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초청 메일 캡처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어 "나는 국민 세금이 아닌 사비를 들여서 (OECD 포럼에) 다녀왔고 OECD에서 스피커들에게 추후에 참가비를 지불해 주기로 했다"며 비행기 표와 숙소 결제 내역을 공개했다.



배리나는 "'대한민국 전역에는 몰래카메라가 어디에든 있다. 어린 학생들을 레이프(rape)하는 장면을 찍는 경찰이 몰카범을 잡았지만 처벌하지 않았다'며 내가 발언한 내용을 짜깁기한 사진과 영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며 "댓글에서는 내가 '한국 남자는 모두 몰카를 찍는다', '강간을 한다'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OECD 포럼에서)'우리나라에서 몰카가 많은 이슈가 되고 있고, 시위도 진행했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일반인 여성들도 몰카에 많이 노출되었으며 검색만 해도 우리가 흔히 접해볼 수 있도록 몰카에 많이 되어 있다. 학교에서는 친구 몰카, 직장에서는 동료 몰카 남자 친구가 여자친구에게 재미로 찍었다고 한 뒤 헤어졌을 때 인터넷에 올려버리는 등 몰카를 본 자들은 방관하고 경찰도 잡지 않는다. 잡았다고 하더라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다. 그로 인해 자살하거나 일생을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고 밝혔다.

배리나는 이어 "'꼭 그런 자리에서 말해야 했나.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다'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이미 BBC·CNN·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서 한국의 불법 촬영에 대한 기사가 났었고, 이번 버닝썬 사건으로 인해 더욱 재조명됐다. 이것이 바로 나라 망신 아니냐. 이미 알려진 사실을 다시 언급한 내가 문제냐, 아니면 실제로 범죄를 저지르고 문제를 의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문제냐"고 반박했다.

그는 "내가 말 실수를 한 부분이 있다면 '몰래 카메라'라는 단어인데 몰카가 아닌 불법 촬영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어야 했는데 죄송하다. 이 부분은 정정하겠다"며 "현직 경찰 및 관계자 분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등 발언 중 일부분에 대해서는 해명했다.

한편 배리나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포럼 중 '소셜 미디어와 정체성'을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 패널로 참석했고, 참석 경위 및 발언 내용 등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박정문 기자 door@xportsnews.com / 사진=배리나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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