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안혜상의 남편 남규택이 어머니 앞에서 다른 태도를 보였던 이유를 설명했다.
30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는 댄스스포츠 선수 안혜상과 남규택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안혜상의 시어머니와 시아주버님은 부부의 냉장고를 검사한 뒤, 남규택의 비만을 집에 음료수와 과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며느리 안혜상에 "(남편) 먹는 걸 조심시켜라. 과자도 너무 많이 사놨다. 비만 때문에 병이 오기 쉽다"고 말했다. 이에 이혜상은 "오빠한테 (비만) 관리를 하라고 할 줄 알았는데 자꾸 나한테만 말씀을 하신다. 평소 내 말은 듣지도 않지 않냐"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안혜상이 새로 차린 댄스스포츠 학원도 방문했다. 시어머니는 수납장 안의 색깔이 마음에 안 든다며 페인트 칠을 하라고 말했다. 부부가 망설이자 시아주버님은 "엄마가 하자는 대로 해라"고 거들었다. 결국 페인트 칠을 하게 됐다. 그러나 페인트가 제대로 발리지 않아 실패로 돌아갔다. 시어머니는 "미안하다. 나 때문에 아들이 고생만 했네"라고 쿨하게 잘못을 인정했다.
저녁은 집밥으로 정해졌다. 시어머니는 부산에서 싸온 반찬으로 밥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부엌에서 행동이 느린 며느리를 못마땅해 하며 "아들 너희 공주 느려서 안 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일이 바빠 안혜상은 남편은 알고 자신은 모르는 조리도구 위치에 대해 초조해했다.
그러나 평소 가사분담을 잘 도와주던 남규택도 이날 만큼은 어머니의 타박에 동의하며 침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남규택은 "내가 일을 하면 어머니가 말은 안 해도 속으로 속상해할 것 같았다. 엄마가 보기에 그래도 아들이 며느리 때문에 편하게 있구나 생각하게 해주고 싶어서 연기했다"고 털어놔 패널들의 야유를 받았다.
한편 시어머니는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는 며느리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안혜상은 "습관이 안 되고 바쁘다 보니 자꾸 잊게 되는 것 같다"고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스튜디오에서는 "사실 전화하는 게 어렵다. 처음에는 말이 자꾸 뚝뚝 끊겨서 날씨를 비롯해서 이것저것 대본을 미리 써두고 전화를 한 적도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