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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리가-BEST] 리아소르 저주를 깬 레알 마드리드

기사입력 2010.02.02 08:04 / 기사수정 2010.02.02 08:0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지긋지긋한 '리아소르 저주'를 깼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달 31일(한국시간) 데포르티보 원정에서 카림 벤제마의 2골과 이에 못지않은 구티 에르난데스의 활약에 힘입어 3-1 완승을 하며 19년간 이어지던 데포르티보 원정 무승을 끊는 데 성공했다.

▶ 라 리가 20라운드 경기 결과

(14위) 에스파뇰 1 - 0 아슬레틱 빌바오 (8위)

에스파뇰은 후반 13분, 루이스 가르시아가 결승골을 기록하며 홈 4경기 무패에 성공했지만, 빌바오는 원정경기에서 또 패하며 2010년 들어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에스파뇰은 2경기 무패를, 빌바오는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11위) 스포르팅 히혼 0 - 1 바르셀로나 (1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말처럼 히혼이 이겼어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였다. 전반 30분, 페드로에게 결승골을 내줬지만 히혼은 경기 후반까지 바르셀로나를 압박하며 홈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바르셀로나는 20경기 무패를 이어갔고, 히혼은 3연패에 빠지게 됐다.

(6위) 데포르티보 1 - 3 레알 마드리드 (2위)

레알 마드리드가 1991년 이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데포르티보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19년의 한을 풀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곤살로 이과인, 라싸나 디아라 등 공수 핵심선수들이 빠졌음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구티와 에스테반 그라네로 등 후보 선수들의 깜짝 활약이 있었던 덕분이었다.

(19위) 테네리페 1 - 3 레알 사라고사 (18위)

사라고사가 11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 탈출을 위한 값진 3점을 추가했다. 사라고사의 승리가 더욱 값진 것은 움베르토 수아소와 아드리안 콜룬가, 앙헬 라피타까지 올 시즌 사라고사가 영입한 선수들이 차례로 득점했다는 사실이다.

(17위) 바야돌리드 1 - 1 알메리아 (16위)

최근 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두 팀의 대결답게 결국 무승부로 마감했다. 알메리아는 전반 11분, 알베르트 크루사트가 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지만 후반 35분, 세자르 아르소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10위) 비야레알 0 - 2 오사수나 (9위)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오사수나 감독이 말했듯 오사수나는 비야레알 원정에서 별 힘 들이지 않고 완승을 했다. 홈에서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하고 졸전을 펼친 비야레알은 경기 후 에르네스토 발바르데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20위) 세레스 2 - 1 마요르카 (5위)

세레스가 12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이날 세레스는 헤난 골키퍼가 막고, 주장 카를로스 칼보가 넣는 방식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4분, 피에르 웨보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준 세레스지만 38분, 헤난 골키퍼가 페널티 킥을 막아내자 후반 칼보가 2골을 넣으며 오랜만에 승점 3점을 챙기게 됐다.

(7위) 헤타페 0 - 0 라싱 산탄데르 (12위)

올 시즌 단 한 번의 무승부 없이 화끈한 승부를 보여주던 ‘남자의 팀’ 헤타페가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헤타페로썬 후반 4분, 라싱의 수비수 호세 모라톤이 퇴장당하며 수적 우세를 점했음에도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0-0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0 - 2 말라가 (15위)

주중 있었던 코파 델 레이 셀타 비고와의 경기를 기점으로 살아날 것으로 보였던 아틀레티코였지만 홈에서 말라가에게 완패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반면, 말라가는 승리를 거두며 서서히 강등권과 승점을 벌리고 있다.

(4위) 세비야 2 - 1 발렌시아 (3위)

20라운드 최고의 매치였던 두 팀의 대결은 알바로 네그레도가 2골을 기록한 세비야의 승리로 끝났다. 특히 후반 15분 기록했던 두 번째 골은 네그레도의 축구 센스를 엿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고, 세비야의 골키퍼 안드레스 팔롭은 이날 역시 여러번 선방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 라 리가 20라운드 베스트 골 - 세비야의 알바로 네그레도

그날의 구티만 할 수 있는 패스를 받아 골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의 벤제마나 세레스의 승리를 이끈 칼보의 중거리 슛, 사라고사 라피타의 대포알 같은 논스톱 중거리 슛 등 20라운드에는 멋진 골의 향연이었다. 하지만, 그 중 최고의 골은 발렌시아를 침몰시킨 네그레도의 칩샷이었다. 역습 상황에서도 이토록 침착하게 골로 연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 라 리가 20라운드 베스트11(엘 문도 선정)  

GK 

호르디 코디나(헤타페)

DF 

에릭 아비달(바르셀로나)

니콜라스 파레하(에스파뇰)

세르히오(오사수나)

헤수스 가메스(말라가)

MF 

페드로 로드리게스(바르셀로나)

구티 에르난데스(레알 마드리드)

카를로스 칼보(세레스)

두다(말라가)

FW 

알바로 네그레도(세비야)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사진 = 20라운드 베스트 골 주인공 네그레도 (C) 세비야 공식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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