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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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겹고 치 떨려"...윤서빈→유영현→효린 발목잡은 학교폭력 과오 [종합]

기사입력 2019.05.26 16:50 / 기사수정 2019.05.26 15:42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프로듀스X101' 출연자 윤서빈,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밴드 잔나비의 멤버 유영현, 그리고 씨스타 출신의 가수 효린까지. 연예계에 학창시절 학교폭력 논란이 끊이지 않고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폭 미투, 정말 치가 떨리네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가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사람은 씨스타 출신의 가수 효린이었다. 

글에 따르면 효린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작성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상습적으로 옷과 현금을 빼앗기도 했고, 당시 작성자의 남자친구와 효린의 남자친구의 이름이 같았다는 이유로 때리기도 했다. 특히 때릴 때는 쌍방 폭행을 성립시키기 위해서 작성자에게도 한 대를 때리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스스로 3년동안 자살을 하지 않고 버틴 것이 신기할 정도라고 하면서 "TV에서는 (효린이) 어릴 적부터 몸이 약했고, 배 수술해서 흉터로 문신했다는데 술·담배는 기본이었다. 유기묘 봉사다니고 티아라 화영 왕따 당할 때 도와줬다는 둥 걸크러시라고 나오는 글을 볼 때마다 정말 치가떨린다. 학폭 가해자가 떳떳하게 TV에 나와 이미지세탁하고 활동하는꼴 정말 역겹다"고 덧붙이며 분노했다.

작성자는 장문의 글과 함께 효린의 중학교 졸업앨범 사진과 효린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아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 그리고 당시에 함께 괴롭힘을 당했던 친구와 주고받은 메시지까지 덧붙이며 자신의 피해 주장이 사실임을 뒷받침했다.

효린 뿐만이 아니라 '프로듀스X101'에 출연했던 윤서빈도 학교 폭력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자격도 박탈당했다. 윤서빈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당사자는 "윤서빈은 학창시절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일진"이라고 말하며 "글로벌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에 어긋나는 출연자다. 피해자가 발생했다면 평생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라고 학교 폭력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더불어 윤서빈이 교복 차림으로 담배를 피우거나, 술과 안주가 놓인 탁자 앞에 앉아 있는 사진을 비롯해 자신의 SNS에 욕설을 한 캡쳐 사진 등이 공개돼 논란이 됐었다. 

그리고 지난 23일에는 밴드 잔나비의 멤버 유영현도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당시 유영현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작성자는 자신이 말을 어눌하는 하는 탓에 유영현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작성자는 "기억나냐. 나의 반응이 웃기다고, 재미있다고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을 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 쳐놓는 건 기분이고 웃음거리로 지냈다"면서 "결국 학교를 다닐 수 없어 전학을 갔고 이후 정신치료를 받으며 잊기 위해 노력했다. 장난삼아 던진 돌이 한 사람의 학창시절과 인생에 엄청난 아픔을 주고 트라우마를 만들었다는 것은 알았으면 좋겠다. 그시절 나에게 하던 언행과 조롱, 비웃음을 나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용서할 생각 없다"고 분노했다.

이처럼 끊이지 않고 터지고 있는 학창시절 학교폭력 논란에 효린의 소속사는 "온라인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은 접하였으며,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서빈은 논란 후 자필편지로 "생각이 너무 많이 어리고 세상을 몰랐던 학창시절을 보냈다. 미성년자라는 신분으로 하지 말아야 했던 술, 담배 등 떳떳하지 못한 행동들. 그리고 저의 꿈. 매일매일이 너무 무서웠다. 낭떠러지를 향해 혼자 계속 달려가는 심정이었고 늘 두려움과 걱정이 찾아왔다"면서 사죄했다. 

유영현 역시도 소속사를 통해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죄하며 용서를 구할 것"이라며 팀에서 자진해서 탈퇴했다. 하지만 대중은 이들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시선을 보내면서 연예계에서 퇴출 시켜야한다는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유영현·효린 인스타그램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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