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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오스!…'스페인 하숙' 차배진, 꿈처럼 지나간 열흘의 추억[종합]

기사입력 2019.05.24 22:3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스페인 하숙'이 지리산 둘레길에서 마무리됐다.

24일 방송된 tvN ‘스페인 하숙' 감독판은 촬영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본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차승원, 배정남, 유해진의 모습을 담았다.

스페인 하숙을 떠난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은 5월의 어느 날 산티아고 순례길이 아닌 지리산 둘레길에서 재회했다. 세 사람은 소나무 향이 그득한 길을 걸었다. 도시에서 만나기 힘든 올챙이, 꿀벌, 무당벌레 등이 곳곳에 숨어 있었다. 아카시아, 고사리, 파, 마늘도 보였다. 배정남은 마늘을 가리키며 "손이 근질근질하다. 매일 까다가 안 까니까"라며 웃었다. 

배정남은 "지리산은 처음 와본다. 산림욕 좋네"며 감탄했다. 유해진은 "알베르게 찾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시원한 스페인 맥주를 떠올렸다. 배정남과 유해진은 이야기를 나누다 아웃도어 사랑을 밝혔고 차승원은 야영과 등산은 안 맞다며 인도어 성향을 드러냈다. 둘레길을 걷는 다른 이들에게 인사도 건네며 여유를 즐겼다. 세 사람은 10일여간의 숙박 운영기를 되새기며‘스페인 하숙’을 찾은 순례객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껴봤다.

차배진은 한국식 알베르게에 들렀다. 웰컴 드링크인 오미자차를 마셨다. 흙돼지 삼겹살, 표고버섯전, 두릅전, 엄나무 닭백숙, 지리산 나물 등 푸짐한 식사를 즐겼다. "맛있다"며 입을 모았다. 그러다 느닷없이 상황극을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제작진은 스페인 하숙에 들른 순례객이 38명이라고 밝혔다. 유해진은 첫째날 순례객에 대해 "얼마나 고마운 손님이던지. (처음에는) 정말 당황이 돼 손님을 보면 도망갔다"며 웃었다. 차승원은 "우왕좌왕했다"며 회상했다.

유해진의 이케요 이야기도 나왔다. 10일동안 14종의 작품을 완성했다. 배정남은 친절했던 로레나, 미겔, 정육점 아줌마를 떠올렸다. 배정남은 "로레나가 밝았다. 기억에 남는다. 상추를 그냥 선물로줬다. 시골 사람이라 정이 많았다"며 고마워했다.

이 외에도 스페인 하숙 영업 동안 벌어진 차배진의 메뉴 회의, 장보기, 요리, 유해진의 신개념 코너 '유해진의 음악캠프', 아침 운동 촬영, 하숙 배 족구 시합, 마지막 식사 등을 담았다. 순례길의 최종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에 들렀다. 순례객 손님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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