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이나리'에 새롭게 출연한 안혜상 남규택 부부가 첫방송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23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는 안혜상 남규택 부부가 출연했다.
이 날은 부부가 3달만에 함께 쉬는 날이었지만 남규택의 어머니가 가정을 방문하기로 한 날이었다. 남규택은 "진짜 오랜만에 쉬는데 진짜 오랜만에 어머니가 오시네"라고 말했고 안혜상은 "너무 전화를 못드려서 서운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빨리 치워야겠다"라며 혹시 모를 어머니의 점검에 대비했다. 남규택은 안방과 주방을 청소했고 안혜상은 설거지를 하고 옷방을 청소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완벽한 듯 어설픈 청소로 불안감을 남겼다.
약속된 시간이 되고 부산에서 시어머니와 남규택의 형이 방문했다. 시어머니는 많은 반찬을 싸와 이들 부부에게 건넸다. 시어머니는 냉장고 문을 열자마자 "먹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사냐. 반찬은 없고 음료수만 있으니 살이 찌는 거다"라고 한탄했다.
특히 반찬에 핀 곰팡이를 보고 경악한 시어머니는 지난번에 가져다준 장아찌가 아직 남아있는 것을 보고 "굶고 살았나? 나가서 먹었나봐? 반찬이 그대로 있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시어머니는 이에 "우리 아들이 이런 걸 먹고 있구나생각하니 속이 상한다"며 "며느리가 바쁘다는 핑계로 냉장고 청소도 안돼있다. 균이 근처에도 옮기는가 하고 속이 상했다. 가까이 살았으면 청소도 해줬을 텐데 멀리있어 못해줘서 안타까웠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말했다.
이어 시어머니는 시아주버니와 함께 주방 곳곳을 살폈다. 시어머니는 군것질 거리가 가득한 주방을 보고 "살이 안찔래야 안찔 수가 없다. 어쩌면 좋냐"라고 말했고 시아주버니 역시 "우리집 가스레인지보다 지저분한 거 처음본다"며 안타까워 했다.
시어머니의 행동을 지켜본 미디어 평론가는 "며느리가 바쁘다는 핑계로'라고 말하는 것에서 일하는 며느리에 대한 이해보다 야속함이 느껴졌다"며 "석 달만에 쉴 정도로 바쁘게 일하는 며느리니까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지지하고 응원해줬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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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