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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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팬, 세계 최고"…'로켓맨' 테런 에저튼·덱스터 플레쳐 감독, 음악영화 열풍 이을까 [종합]

기사입력 2019.05.23 11:30 / 기사수정 2019.05.23 12:2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태런 에저튼이 살아있는 전설 엘튼 존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보헤미안 랩소디'를 잇는 음악영화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까.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로켓맨'(감독 덱스터 플레쳐) 풋티지 상영회 및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덱스터 플레쳐 감독과 
배우 태런 에저튼이 참석했다. 

'로켓맨'은 전 세계가 사랑한 팝의 아이콘 엘튼 존의 환상적인 음악과 열광적인 무대, 드라마틱한 인생을 담아낸 작품.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지난 16일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태런 에저튼은 "한국에 다시 오게 돼 감사하다. 한국은 '킹스맨'을 성공하게 해줬고, 제가 알려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바쁜 일정에도 한국을 찾은 이유에 대해 "한국이 저를 세계 최고로 반겨주신다. 비행기 내려서도 열렬히 환호해준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늘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한국팬에 애정을 드러냈다. 

태런 에저튼은 살아있는 팝의 전설 엘튼 존을 연기했다. 그는 "엘튼 존은 훌륭한 사람이고 다양한 색깔을 지는 인물이다. 표현하는데 어려움은 있었지만 열정적으로 표현하려고 했고, 삶의 순간순간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엘튼 존 또한 영화를 찍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줬다. 우리 영화의 성공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엘튼 존 경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덱스터 플레쳐 감독은 "물론 영화를 찍으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엘튼 존의 노래가 많아 어떤 순간이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음악들이 많았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 무엇보다 엘튼 존의 지지가 있어서 높이 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또 덧붙이자면 태런 에저튼의 좋은 목소리가 있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태런 에저튼 엘튼 존의 화려한 의상들을 입고 연기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저는 너무 좋았다. 의상이 연기를 하는데 많은 영향을 줬고 지금도 남아 있는 것 같다. 연기를 하는데 중요한 부분이었다. 이 의상이 아니었다면 연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엘튼 존과 닮은 점도 언급했다. 태런 에저튼은 "제 입으로 감히 그와 닮았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삶에 대한 사랑과 즐거움, 예민함이 비슷하지 않았나 싶다. 엘튼 존 또한 저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해줬다. 그와 가까이 지내면서 멀리 있는 남이 아니라 저와 친해질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됐다. 제가 좋아하는 이 사람을 잘 표현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엘튼 존의 수많은 노래 중 왜 '로켓맨'을 영화 제목으로 했을까. 덱스터 플레쳐 감독은 "영화를 보면 하늘로 올라가는 부분들이 잘 담겨 있다. 로켓맨은 하늘에 올라가는 외로운 사람일 수도있다. 또 빛과 마법적인 일을 일으키는 사람의 삶을 표현했다고 할 수도 있겠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시면서 제목에 대한 의미를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로켓맨'은 오는 6월 5일 국내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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