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이례적으로 4곡이나 무대를 선보인 이유를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다.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AB6IX의 데뷔 앨범 'B:COMPLETE(비:컴플릿)'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AB6IX는 브랜뉴뮤직이 선보이는 5인조 보이그룹이다. MXM 임영민과 김동현에 워너원 출신 박우진과 이대휘 그리고 뉴페이스 전웅이 합류했다. 개성 강한 비주얼과 캐릭터로 데뷔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Mnet 데뷔 리얼리티 'BRANDNEWBOYS'를 통해 5인 완전체로 거듭나는 모습과 데뷔를 준비하는 모습 등을 아낌없이 공개했다. 특히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소속사 평가에서 선보이며 화제가 됐던 자작곡 '할리우드'를 5인 완전체 버전으로 재탄생 시키며 호응을 얻었다.
'B:COMPLETE'는 총 7곡으로 가득 채웠다. 타이틀은 'BREATHE'로 억압과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숨쉬고 싶은 마음을 답은 딥하우스곡으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미세먼지에 대한 중의적 메시지까지 담았다.
이날 AB6IX는 'ABSOLUTE', 'HOLLYWOOD', 'BREATHE', '별자리'까지 총 4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쇼케이스에서는 통상 1~2곡의 무대를 선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AB6IX는 공식 데뷔자리인만큼 파워풀한 퍼포먼스부터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까지 다양한 세트리스트로 취재진과 만났다.
가장 먼저 이들이 선보인 곡은 'ABSOLUTE'다. 앨범 가장 첫 번째에 위치한 곡이기도 하다. AB6IX의 절대적 완전체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센터 박우진에서 시작한 파워풀한 군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뒤이어 보여준 곡은 '프로듀스101 시즌2' 소속사 평가에서 첫 선을 보였던 이대휘의 자작곡 'HOLLYWOOD'다. 최근 5인 완전체 버전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던 이 곡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백미는 타이틀 'BREATHE'다. 이대휘의 후렴 킬링파트가 돋보인다. 전웅은 "대휘의 후렴부분이 킬링파트고 멋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세먼지에 대한 압박감과 답답함이 빠져나가는 듯한 모습이 안무로 형상화됐다. 힙합을 전문적으로 하는 소속사의 아이돌이라면 으레 '힙합'으로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러한 선입견을 이대휘가 보기좋게 무너뜨렸다. 일부러 더 청량한 분위기로 곡을 완성했다. 한번 듣기만 해도 귓가에 맴도는 킬링파트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AB6IX의 팀 호흡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마친 뒤 AB6IX가 선보인 팬송 '별자리'는 이미 드림콘서트, KCON 등을 통해 공개됐던 곡이다. 김동현이 작곡하고 박우진과 임영민이 작사로 힘을 보탠 곡이다. '별자리'를 통해서는 뉴페이스 전웅의 활약이 돋보였다. MXM과 워너원 활동을 통해 주목받은 4명과 달리 AB6IX로 첫 데뷔하는 그가 갖고 있는 잠재력과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원하게 내지르는 고음이 돋보였다.
노래는 좋았고 무대는 잘했다. 익숙함과 신선함의 경계를 잘 맞춘 AB6IX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AB6IX는 22일 오후 6시 데뷔앨범 'B:COMPLETE'를 발표하고 이날 오후 팬쇼케이스를 열고 첫 무대를 선보인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