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가 야속해' 원태인, 두산전 6이닝 1자책 4실점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4실점 중 자책점은 단 1점 뿐이다.

원태인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10일 롯데전에서 3⅔이닝 6실점으로 강판됐던 원태인은 이날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94개.

삼성의 1회초 선취득점으로 1-0 앞선 상황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1회 서경민 2루수 땅볼, 페르난데스 우익수 뜬공, 박건우 유격수 땅볼로 깔끔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2회 김재환과 오재일에게게 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2·3루에서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박세혁의 내야 땅볼 때 김재환의 홈인으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3회와 4회는 깔끔했다. 3회 원태인은 허경민과 페르난데스를 내야 땅볼 처리하고 박건우는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 역시 김재환 중견수 뜬공, 오재일 삼진, 김재호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5회에는 박세혁과 류지혁의 외야 뜬공 후 정진호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허경민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6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위기에 몰린 원태인은 결국 2점을 더 두산에 내줬다. 1사 후 박건우를 낫아웃 폭투로 내보낸 원태인은 김재환은 2루수 김상수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1사 1·2루 상황, 오재일의 땅볼을 잡은 원태인이 2루로 공을 뿌렸으나 유격수 박계범이 포구에 실패했다. 그 사이 박건우가 홈을 밟았다.

흔들린 원태인은 김재호와 박세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한 점을 더 잃었고, 류지혁의 땅볼 때 오재일이 홈인해 실점이 불어났다. 원태인은 정진호의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하고 길었던 6회를 끝냈다. 1-4로 뒤진 7회부터는 다음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삼성 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