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신예은이 박진영과 연기 호흡을 설명했다.
지난 7일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이하 '그녀석')에서 주인공 윤재인 역을 맡았던 배우 신예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달 30일 종영한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비밀을 마음속에 감춘 윤재인과 상대의 비밀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이안(박진영 분)의 초능력 로맨스릴러를 그렸다. 신예은은 극중 아버지의 억울한 살인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보 경찰 역을 맡으며 열연을 펼쳤다.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신예은은 종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제 딱 끝난지 1주일 됐다. 처음에는 실감도 안나고 종방연 때도 슬프지 않고 또 촬영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 정말 끝나는 느낌이 서서히 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극중에서 같은 소속사인 박진영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신예은은 그와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나게 됐다. 그래서 정보를 많이 찾아봤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밝고 분위기도 좋았고, 편안했다. 자주 대본을 맞춰보고, 쉬는 시간에도 대사를 주고받으면서 편안하게 했다. 물론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다. 그래도 같은 회사라는 장점으로 연습실에서 만나서 연습도 많이 했다. 식사 자리도 많이 마련해주셔서 밥도 먹은 적이 있다. 현장에서는 얼굴을 보고 제대로 연기하며 좀 더 친해진 것 같다."
'그녀석'은 박진영은 물론 신예은에게도 뜻깊은 작품이다. 두 사람의 첫 주연작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신예은의 경우 지난해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후, 첫 정극에 도전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부담감 역시 남달랐을 터.
이에 대해 신예은은 "맨 처음 오디션에 합격했다는 소식 들었을 때는 행복이 더 컸다. 하지만 대본 리딩 들어가면서 선배님들과 스태프 분들과 마주하는 순간 '내 자리가 쉬운 자리가 아니구나, 큰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하는구나'라는 게 확 와닿았다. 부담감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책임감이 크게 들었다"고 회상했다.
웹드라마와 정극의 차이점에 대해 신예은은 "차이점이라기 보다는 웹드라마는 첫 작품이어서 '어떻게 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배워갔다. 하지만 여기서는 또 많이 배웠다. 많은 분들이 함께 고생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건 어느곳이던 다 똑같은 것 같다"며 말했다.
그는 함께 했던 스태프는 물론 동료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신예은은 "신인이라 부족한 것도 많고 실수도 많았을텐데 스태프 분들이 어린 아이 봐주시듯 예뻐해주셨다. 배우 선배님들도 '우쭈쭈' 해주셔서 편안하게 촬영을 했다"고 웃었다.
'그녀석'에서 로맨스와 스릴러를 동시에 그려냈던 신예은. 그는 가장 먼저 로맨스에 대해 "부족한 면도 너무 많았고, 처음이라 재미있는 것도 많았다. 어렵거나 서툰 건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극 후반부에는 스릴러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신예은은 박진영과 함께 진지한 모습을 보여야했다. 그는 "로맨스에서 스릴러로 변할 때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감독님과 배우 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떠올렸다. 이어 "어떻게 표현하는 게 더 바른 길일지, 많이 도와주셨다. 현장에서 만들어나가면서 하나하나 찾아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로맨스릴러'에 대해 신예은은 "로맨스와 스릴러, 모두 각자의 맛이 있었는데 저는 두 가지를 다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 좋았다"며 애정을 전했다.
또한 수사물에서는 캐릭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극중에서 윤재인은 고등학생 때부터 똑부러지고, 당돌하고 공부도 잘했다. 성인이 되면서 시보경찰이긴 하지만 당돌하게 수사를 하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다. 비밀을 하나하나 파헤치는 모습을 잘 보여드리고자 했다."
실제로 극 중후반부에서 신예은은 박진영 못지 않게 액션을 소화하면서 고군분투 했다. 이전까지는 '에이틴' 속에서 고등학생을 연기했다면, '그녀석'에서는 새로운 모습까지 모여줬던 터. 그는 액션 소감을 묻는 질문에 "무술 감독님이 정말 대단하시다"고 전하며 웃었다.
"제가 너무 부족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항상 잘한다'고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한 신예은은 "같이 호흡 맞춰주는 분들이 더 많이 리액션 해주셔서, 극이 살아났다. 좋은 장면이 나왔던 것 같다"며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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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