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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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원이 말한 #3년 공백 #연애의 맛 #결혼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05.08 16:44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고주원이 의도치 않게 가졌던 3년간의 공백기, 그리고 '연애의 맛' 출연과 결혼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8일 고주원은 SBS 월화드라마 '해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고주원은 '해치'에 대한 이야기부터 자신이 출연한 TV조선 예능 '연애의 맛'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려줬다. 

고주원은 이번 '해치'라는 작품을 통해 3년만에 드라마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고주원은 '해치' 촬영 현장을 떠올리면서 "행복했다"라는 말을 수없이 반복했다. 

"너무 행복했어요. 3년만에 촬영 현장에 와서 오랜만에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이래서 헝그리 정신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것 같아요. 너무 좋았죠. 타이밍이 안 맞아서 오래 쉬었어요. '슬플 때 사랑한다' 카메오 출연도 했는데, 오랜만에 현장에 갔더니 '내가 있어야할 곳은 현장'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역할 비중의 크고 작음을 떠나 연기하는 현장이 너무 좋았어요. 연기를 하는 것 자체가 좋았고요. 예전에 쉬지않고 계속 연기를 했을 때는 힘들고 지친 느낌이 있었어요. 물론 기쁘기도 했지만요. 그런데 오랜만에 현장에 돌아오니까 너무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고주원은 공백기간에 많은 생각을 하게됐다고. '연기를 그만둬야 하나?'가 아니라, '이러다 그만둘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어쨌든 배우는 누군가 찾아줘야 이어나갈 수 있는 직업이니까. 

"불안함이 있었죠. 그런데 '이 시간을 가만히 보내서는 안되겠다, 뭐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바빠서 못했던 여행이나 운동, 공부 등을 했어요. 또 관계자분들과의 만남도 가지려고 했고요. 그런 시간으로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3년이라는 시간을 지냈어요. 기분이 다운이 됐다고 업이 됐다가 다양한 감정도 겪었어요. 그럴 때마다 '언젠간 현장으로 갈거야'라는 생각으로 버텼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주인공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데 지금 나이에는 그런 게 없어요. 작품 속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만 있다면요. 공백기에 '주인공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백기를 가진건 절대 아니에요. 타이밍이 안 맞았어요. 그런 것들이 섞여 있으면서 오랫동안 쉬게됐죠. 지금은 '주인공을 해야겠다' 이런 생각은 전혀 없어요."(웃음) 

그리고 고주원은 3년이라는 공백기 사이에 그는 '연애의 맛'이라는 리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전부터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잦지 않은데다가, 출연하는 '연애의 맛' 콘셉트가 리얼 연애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예능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제가 하고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그냥 미팅만 한 것 뿐인데 제작진 쪽에서 촬영을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하셨어요. 저의 캐릭터를 모르니까, 제가 혼자 있는 모습을 찍어보고 제가 어떤 느낌인지, 또 그 모습이 어떻게 보여지는지에 대해 알고싶어 하셨어요. 그래서 촬영을 하게 됐고, 그걸 제작진이 보고 캐릭터화 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해봤으면 좋겠다고 제안하셔서 출연했어요." 

"실제 연애할 때 모습과 비슷한 부분이 많았어요. 대본이 전혀 없는 상황이니까 자연스럽게 나라는 사람이 가장 편한 것을 할 수밖에 없어요. 상대방하고 현장에서 서로의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거에요. 제가 연애할 때 모습과 비슷했어요." 

특히 '연애의 맛'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필모와 서수연 커플이 실제 연인이 되고 결혼까지 하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고주원은 "필모 형하고는 같은 작품을 한 적이 있어서 인연이 있다. 결혼 기사가 나오기 전에 제작진으로부터 '(이필모가)결혼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예능에서 만나서 결혼까지 하다니, 처음엔 안 믿었다. 그런데 제가 촬영을 해보니까 이해는 되더라. 촬영을 하면 계속 같이 있고, 서로 교감을 해야한다. 서로 호감이 있는 상황에서의 교감이다보니까 결혼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주원은 본인의 결혼 가능성에 대해서 묻자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답하기도 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아나드론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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