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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나은 사람 됐길"…유승우, 두 번째 정규 앨범으로 보여준 성장 [종합]

기사입력 2019.05.08 15:14 / 기사수정 2019.05.08 16:0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유승우가 데뷔 6주년을 맞아 정규 2집을 발매한다.

8일 오후 2시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M스튜디오에서 유승우의 두 번째 정규앨범 'YO SEUNGWOO 2' 발매기념 음감회가 개최됐다.

오랜만에 앨범을 발매한 유승우는 "최근에는 앨범 준비하는 것 밖에 없었다. 전곡을 썼고 뮤직비디오부터 앨범 디자인까지 열심히 만든 앨범이라서 그거 하나하나 따지고 다른 것을 생각할 여력이 없었던 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


유승우는 최근 MBC '다시 쓰는 차트쇼'에 출연해 조성모와 'To Heaven' 무대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패널로 활발하게 참여했던 '복면가왕'에서는 '나도 자연인이다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출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처럼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에 대해 유승우는 "MBC에 감사하다"며 "제가 웃기지가 않아서 TV에 나올일이 없는데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시쓰는 차트쇼' 같은 경우에는 "사실 조성모 형님 무대의 조력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누가 되지 않으려고 모든 것을 맞춰서 하고 싶어서 오히려 부담이 컸다. 다행히 조성모 선배님이 1위를 지켜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복면가왕'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는 "그래도 방송이니까 PD님들, 작가님들과 미팅을 했는데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프로그램인 만큼 대중적이고 많은 분들이 아시는 노래를 해보자라는 의견이 나왔다. 요즘 분들이 많이 아시는 노래를 했으니 포크 기반의 음악을 하고 싶어 故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를 부르게됐다. 준비한 노래를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2013년 5월 8일 데뷔한 유승우는 이날 데뷔 6주년을 맞이했다. 유승우는 " 잘 모르겠다. 시간이 막 흐르는 것 같다"며 "조금이나마 나은 사람이 됐으려나 하는 의문도 있다. 들리는 말을 들으면 헛살진 않은 것 같은데 그래도 물음표가 생긴다. 후회되거나 부끄러운 점도 있어서 많이 자랐다고 하기에도 어폐가 있는 것 같다"고 6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유승우는 "친구가 영국에서 유학하다 잠시 들어왔는데 '오랜 만에 '슈퍼스타K' 무대를 봤는데 잘하더라. 당차고 새침하다고 하더라. '난 왜 고쳐써야하지. 왜 단단하지 못하지'라고 생각하고 있는 시기에 그런 말을 듣게되어 생각이 남달랐다"라며 "혹자는 차분해졌다. 어른스러워졌다고 하지만 얻은 것도 있지만 잃은 것도 있어서 성숙해졌다고 하기에는 잘 모르겠다. 17살의 유승우가 어느 부분에서는 당찼던 모습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생각을 더 깊게하기는 하고 있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심플한 앨범 타이틀에 대해서는 "정규 1집이 '유승우'였는데 솔직히 마땅한 이름이 생각이 안났다"며 "그래서 깔끔하게 지었는데 오히려 잘 지은 앨범인 것 같다. 이번 앨범이 컨셉츄얼하지 않아서 중구난방인 저의 생각을 잘 담은 것 같다. 쭉 밀고 나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앨범은 아까 말한 것 처럼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이 되야지'라는 마음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제가 딱 이정도라는 것을 알려주는 앨범인 것 같다. 발가벗겨지는 느낌이 있어서 부끄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또 "내가 어떤 사람, 어떤 무드인지를 보여주겠다는 의도를 담은 것은 아니다.특별한 색깔을 보여주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며 "작업하면서 많이 신경쓰게된 점은 진심이여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낀 것 같다. 항상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거짓이면 안되겠다. 순수해야겠다. 그래야 울림이 생기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어 앨범 수록곡을 짧게 감상하고 설명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민서와 함께 작업한 4번 트랙 '그대'에 대해서는 "부부인 팀 맥그로와 페이스 힐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인상깊었다"며 "그래서 여자 보컬과 함께 어우러져서 노래를 하고 힘을 얻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원래 솔로곡이었는데 듀엣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컨트리 아티스트를 찾는게 잘 안되서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고 고민하다 민서 씨가 떠올랐다.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작업하게 됐다. 최대한 편하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민서 씨도 편한 분이라 작업이 잘 됐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너의 나'에 대해서는 "제가 하고 싶은 노래나 해왔던 음악이 아닌 배리에이션을 준 노래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민주적인 절차를 걸쳐서 타이틀 곡으로 정해졌다"며 "되게 쿨한척하는데 쿨하지 않은 남자를 노래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유승우는 "음악이 좋다던지, 그래도 자랐네, 좋아졌네라는 평가를 받고싶긴 하다. 오히려 비평도 들을 준비가 되어있다. 솔직하게 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제 분수를 잘 알아서 차트 1위를 하기는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다. 물론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 음악을 듣고 계시는 분들에게 울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번 앨범은 일기장이라는 흔한 방식을 취했지만 여러 장르의 곡이 설득력있는 선율과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며 뻔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일상 속 모습을 담은 10곡의 노래들은 삶의 모든 희노애락을 노래하고 있다.

직접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너의 나'는 유승우의 전매특허인 어쿠스틱 기타를 배경으로한 팝 발라드 곡으로,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감상을 기록한 노래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부드러운 가성이 인상적이다.

한편, 유승우의 두 번째 정규앨범은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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